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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내년 '美 경기침체' 확률 낮아…3년후엔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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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해외경제포커스 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 "급격한 통화 긴축 펼칠 정도의 경기 과열 상태 아니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시 EU는 GDP 감소폭이1.5∼1.6% 확대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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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한국은행은 내년부터 미국 경제가 경기하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23일 한국은행은 해외경제포커스를 발간하고 "미국 경기가 사상 두번째로 긴 확장기를 보이고 있지만 1년 내 경기 침체(리세션)가 발생할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은 보고서는 "미국 일부 지역 연방준비은행과 투자은행들은 자체 모델을 통해 1년 이내 경기하강 확률을 계산한다"며 "뉴욕 연은은 1년 내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을 6%로,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각각 10% 내외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다만 중장기적으론 미국 경제 침체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일부 투자은행은 3년 내 가능성을 50% 아래로 분석했다. 일부는 2년 후부터는 확률이 60%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미국 경기침체를 초래한 요인을 점검한 결과, 한은은 "현재 리스크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지금 미국 고용시장이 다소 과열 양상이지만 임금상승 압력이 크지 않고 물가상승률이 빠르게 올라갈 것 같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급격한 통화 긴축을 펼칠 정도의 경기 과열 상태는 아니라는 진단이다.

한은은 또 "기업부채는 증가속도가 다소 빠르지만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고 국제 유가는 최근 하락세로 돌아섰다"며 "미중 무역분쟁 역시 성장세 둔화와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겠지만 경기침체를 일으킬 정도는 아니라는 의견이 다수"라고 전했다. 골드만삭스와 노무라증권은 "미국의 정부 재정정책은 내년까지는 성장에 플러스 영향을 주고 이후에도 부정적 영향 정도가 크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은은 '합의 없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시 영국은 물론 유럽연합(27개국)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이 클 것이라 전망했다. 이 경우 영란은행은 국내총생산(GDP)이 최대 8%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EU는 GDP 감소폭이 1.5∼1.6%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일랜드, 네덜란드, 덴마크 등은 영국으로 수출하는 비중이 높은 자동차, 농식료품, 화학제품에 산업이 타격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영국이 경제적 충격을 줄이기 위해서는 브렉시트 기본 정신을 일부 포기하더라도 관세동맹 잔류안을 택하는 것이 불가피해 보이지만 여야 의원들의 반대가 상당해 내년 1월 의회 비준이 이뤄질지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또한 유로 지역 성장세 둔화와 예상보다 낮은 물가 상승세 때문에 "유럽중앙은행(ECB) 금리 인상 예상 시기가 당초 내년 9월에서 2020년 1분기로 늦춰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고 전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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