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채굴 악성코드도 PC, 서버에서 IoT 로 확산 우려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노린 해킹 공격이 내년에는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됐다.
SK인포섹 내부 보안 전문가 그룹 이큐스트(EQST)는 폐쇄망에서 운영됐던 산업시설들이 IoT 환경으로 전환되면서 이를 노린 공격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우 EQST그룹장은 "IoT 환경의 생산시설을 노린 공격은 기업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고 이를 통해 더 큰 금전적 이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의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는 산업시설들이 보안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IoT 기기 대상 공격이 늘어나면서 단순히 금전적인 피해 뿐만 아니라 사생활 유출 피해도 심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인터넷 공유기, IP카메라 등 사물인터넷 기기를 노린 공격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늘어났지만 기기 자체의 보안 취약점은 물론 사용자들의 보안 의식이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EQST는 "최근 구글 검색 엔진을 이용해 IP카메라 관리자 페이지에 손쉽게 접근, 통제하는 방법까지 알려진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번 위협 전망 보고서는 SK인포섹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이 그룹장은 "실제 침해사고 현장에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익숙한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경우가 많다"며 "올해 혹은 이전 과거에 발생한 해킹 공격 사례를 꼼꼼히 살펴 위협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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