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한국 외교의 앞날이 걱정스럽다."
함재봉 아산정책연구원장은 19일 '2019 아산 국제정세전망' 행사에서 북한 비핵화 과정에서 벌어지고 있는 한국 외교의 위기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함 원장은 "혼란이 우리에게 선택을 가중시키고 있다. 외교란 우리의 영향력을 우리의 국익에 맞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미국은 물론 유럽 중국 일본 등 세계 곳곳에서 우리의 영향력이 저하되고 있다는걸 많이 느낀다. 최근처럼 무기력한 적이 없다. 우리가 성공한 중견국가로서 지금보다 많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함 원장은 이어 "한국의 선택은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자유주의 국제질서야만 한다. 남북관계, 한·미 관계 등에 있어 이를 뒷밧침하는 제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내년 비핵화 협상이 난관에 봉착할 경우 한국은 북한과 미국 사이에서 '선택의 순간'을 맞이하게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다른 곳에서 장사하면 된다"…성심당에 월세 4억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