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봉석 사장, 마창민 전무 등 마케팅 전문가 단말 기획·개발에 전진 배치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LG전자가 '초콜릿폰' 주역들을 전면에 내세우는 스마트폰 사업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초콜릿폰의 성공 DNA를 이식해 14분기 연속 적자를 벗어나겠다는 것이다.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마케팅을 중심에 놓은 상품전략그룹이 신설됐다. 과거 상품기획 등을 맡던 단말사업부와 마케팅ㆍ영업을 담당하던 조직을 하나로 합친 것이다. 상품전략그룹은 마창민 전무가 이끈다. 그는 10여년 전 MC마케팅지원팀을 맡으며 '초콜릿폰' '샤인폰' '프라다폰'까지 LG전자 '블랙라벨' 시리즈를 성공시킨 바 있다. 특히 초콜릿폰은 출시 5개월 만에 국내 50만대, 해외에선 출시 6개월 만에 700만대 판매를 달성하는 등 대박을 터뜨렸다. 초콜릿폰은 디자인을 먼저 정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기능을 결정하고 원가를 역산해 가격을 정했다.
권 사장이 초콜릿폰 주역들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그 같은 전략을 따를 가능성을 높여준다. 다만 초콜릿폰이 디자인을 최우선 가치로 뒀다면 이번에는 마케팅이다. 소비자 눈높이에 가장 가까이 다가가 소비자들이 원하는 가치를 담겠다는 것이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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