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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대학 유학에 연간 2000만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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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은 무상이지만 외국인 유학생은 학비 내야…생활비 등 연간 약 1만8000달러 필요

김일성대학 학생들이 백팩을 메고 등교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김일성대학 학생들이 백팩을 메고 등교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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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외국인이 북한 최고 명문이라는 김일성대학에 유학 간다면 비용은 얼마나 들까.
요즘 평양과학기술대학 등 북한 대학들이 한국어 어학 연수뿐 아니라 각종 전공 분야에서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킹사이트(SNS)로 외국인 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면서 외국인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8일 소개했다.

북한 주민은 당국의 무상교육 정책 덕에 학비를 내지 않는다. 그러나 외국인 유학생은 내야 한다.

김일성대학에서 한국어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호주인 대학원생 알렉 시글리가 북한 유학생활에 드는 비용을 인터넷으로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김일성대학에서 외국인 유학생 석사과정의 한 학기 학비는 3500달러(약 400만원)다. 1년이면 두 학기이니 1년 학비로 7000달러가 들어가는 셈이다.

외국인 유학생은 대학 기숙사에 머무는 게 일반적이다. 기숙사비로 학기당 1500달러를 내야 한다.

생활비도 제법 들어간다. 기숙사에서 아침 식사를 제공하지만 점심ㆍ저녁은 직접 해 먹든지 아니면 사 먹어야 한다.

이렇듯 식사비, 교통비, 전화비, 비자수수료, 평양과 중국을 오가는 왕복 비행기표 값 등을 모두 합하면 학기당 4000달러 정도가 필요하다는 게 시글리의 설명이다.

시글리의 경우 소규모로 북한 전문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모자라는 학비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후원금도 모으고 있다.

그가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재미 있는 후원 모금 안내문이 걸려 있다. "후원금은 북한 당국 금고로 들어가지 않으며 대북제재와도 무관합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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