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보안기술자문협의회 화웨이 1차 기술자문 완료…통신사 先점검, 협의회 後 기술자문 작업 진행 중
단독[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화웨이 보이콧'이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이동통신사와 함께 화웨이 보안 우려의 실체 파악에 나섰다.
LG유플러스가 화웨이 통신 장비에 대한 자체적인 보안점검을 마쳤는데 그 결과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화웨이 장비에 대해 자문협의회에서 기술자문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1차 자문을 마친 상태로 5G 보안이 중요한 이슈다 보니 필요시 추가 자문을 더 면밀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공망이 아닌 민간통신망의 보안점검은 통상 통신사가 진행한다. 하지만 5G는 교통, 의료, 제조 등 국민생활과 밀접하고 보안이 중요한 만큼 정부는 5G보안협의회를 별도로 만들었다. 5G보안협의회는 이통3사, 과기부, 산학연 보안전문가(대학, ETRI,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등) 등 20명 내외로 구성돼 있다.
다만 과기부는 이번 기술자문이 화웨이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화웨이 뿐 아니라 에릭슨, 노키아 등 나머지 통신사 장비의 보안 문제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에서 시작된 화웨이 보이콧은 영미권 첩보동맹인 '다섯 개의 눈'(Five Eyesㆍ미ㆍ영ㆍ호주ㆍ캐나다ㆍ뉴질랜드)으로 확대된 데 이어 일본,체코 등 전세계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17일(현지시간) 체코 국가 사이버 감시당국은 성명을 통해 "중국산 장비 도입이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속보]윤석열 대통령 관저서 곧 나올 듯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