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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ed 올해 네 번째 금리인상 눈 앞…내년 금리인상 횟수 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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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FOMC서 금리인상 확률 78%
내년 금리인상 횟수는 줄일 듯…FOMC 위원들 점도표 주목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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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번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의 예상대로 올해 네 번째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앞으로의 금리 정책을 수정해 내년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줄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서다.

16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Fed Watch)가 추정한 12월 Fed 금리인상 확률은 79%로 추정됐다. 시장은 Fed가 이번 회의에서 연 2.0~2.25%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금리를 올리지 않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줄리안 엠마누엘 BTIG 자본전략가는 "현재 선물 시장에 기반한 금리인상 기대치는 70%"라며 "금리인상 가능성이 75% 미만으로 집계될 경우 Fed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도 있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그렇지만 금리를 올리지 않는다면 오히려 시장에 충격이 가해질 가능성이 크다. 임금상승률이 높아지는 등 물가 압력도 커지고 있다. 아트 캐신 UBS 이사는 "이번에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Fed를 비판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굴복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오히려 시장의 관심은 내년 금리인상 속도다. 11월 말 제롬 파월 Fed 의장이 현 금리가 중립금리 추정치의 "바로 밑에 있다"고 발언하면서 앞으로 Fed가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았다. 특히 재정부양책 축소와 무역 전쟁,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내년 성장세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고,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면서 이 같은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내년 금리 인상 횟수를 나타내는 점도표(dot plot)에서 앞으로 Fed의 금리인상 속도를 점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FOMC 위원들의 향후 분기별 금리 예측치를 모아놓은 이 표를 살펴보면, 지난 회의에서는 참석자 16명 중 9명이 내년 3회 금리인상을 점쳤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7~11일 60명의 기업, 금융권, 학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내년 금리 인상 전망을 두 차례로 낮췄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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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이후 이어질 제롬 파월 Fed 의장의 발언도 관심거리다. 파월 의장이 미국과 글로벌 경제에 대해 우려를 담은 메시지를 보낼 경우 금융시장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가 중립금리 수준에 가까워진 만큼 '추가적, 점진적 금리 인상'과 같은 성명서 문구를 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편 Fed가 금리인상 정책을 끝낼 것으로 보이면서 향후 경제 전망과 분석도 쏟아지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Fed가 금리인상을 멈추면서 시장이 연착륙 할 수 있을까'라는 기사를 통해 최근 Fed가 금리인상 신호를 보내면서 유가가 급등락하고 주식시장도 요동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Fed가 전 세계 경제에 대해 우려감을 표할 경우 시장은 더 혼돈에 빠질 수 있다고 전했다.
또 2008년 제로금리 수준에서 올린 현재 수준의 금리가 '충분히 높은지 아직은 알 수 없다'며 금리를 충분히 올린 것은 맞는지 우려된다고도 덧붙였다. 1950년대에서 2007년 사이 평균 금리가 약 3% 수준으로 역대 금리와 비교했을 때에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해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금리인상으로 미국 내 소형 은행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예금금리가 대출금리보다 더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데, 소형 은행들의 비용이 늘어 수익이 줄고 있다는 진단이다. WSJ은 "금리인상으로 은행수익이 좋아져야 할 것 같지만, 소형 은행들은 대형은행과 경쟁하려고 예금금리를 올리면서 오히려 비용부담을 느끼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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