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국가보훈처는 2019년 '이달의 6·25 전쟁영웅'으로 김영옥 미국 육군 대령(1월), 김재호 육군 일등병(7월), 홍은혜 여사(8월) 등 12명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달의 6·25 전쟁영웅'은 전쟁사 연구기관과 경찰, 각 군 등에서 추천 받은 인물을 대상으로 군사편찬연구소 연구원 등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심층 논의해 선정했다.
1월 6·25 전쟁영웅인 김영옥 미국 육군 대령은 재미교포로, 전쟁 발발 소식을 듣고 자원 입대해 한국 전선에서 수많은 전공을 세웠다. 1951년 5월 중공군의 제2차 춘계공세 때 구만산·탑골 전투와 금병산 전투에서 직접 부대를 진두지휘하며 승리를 만들었다.
5월 조관묵 경찰 경감은 1950년 춘천경찰서 양구파견대 중대장으로 근무하던 중 인민군 제10사단 1개 연대 4000여명 규모의 패잔병에 맞서 싸웠다. 조 경감은 공격을 받아 통신이 두절된 상태에서도 2000여명의 양구시민을 후방으로 안전하게 피신시키던 중 전사했다.
8월 홍은혜 여사는 초대 해군참모총장이었던 손원일 제독의 부인이다. 해군 최초의 군가 '바다로 가자' 등 다수의 해군 군가를 작곡했다. 해군 최초의 전투함이자 건국 이래 최초의 해전 승전 기록을 남긴 '백두산함'의 구매 자금을 모으는데도 앞장섰다.
보훈처는 "홍 여사는 6·25전쟁 중 부상병과 유족들을 돌보는데 헌신했으며 평생 해군과 6·25전사자 유가족을 위해 살았다"고 설명했다. 홍 여사는 '해군의 어머니로' 불리며 존경을 받았으며 지난해 4월 별세했다.
이 외에도 2월 김한준 육군 대위, 3월 케네스 뮤어 영국 육군 소령, 4월 콘라도 디 얍 필리핀 육군 대위, 6월 김문성 해병대 중위, 9월 공해동 육군 하사, 10월 이성가 육군 소장, 11월 김금성 공군 준장, 12월 전병익 해군 중사가 '이달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됐다.
보훈처는 "전쟁 당시 각 전투에서 보여준 영웅들의 살신성인 정신은 국민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며 "이번에 선정된 영웅은 모두 자신을 희생해 각종 전투를 승리로 이끌고, 피난민과 고아들을 구출하는데 크게 기여했으며 오늘날 자유롭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이 있게 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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