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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前 사라진 노면전차…서울역사편찬원, 역사구술집 발간

최종수정 2018.12.10 08:45 기사입력 2018.12.1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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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간 '시민의 발' 역할, 자동차 대중화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서울역사편찬원, '땡땡땡! 전차여 안녕!' 발간

50년 前 사라진 노면전차…서울역사편찬원, 역사구술집 발간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전차 운전수들은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매우 리더십이 강하고 품위 있는 사람들이었다."(김의재 전 서울시 행정 부시장)

1968년 11월29일 자정. 일제시대 경성 시절부터 70여년간 시민의 발 역할을 해온 노면전차(트램)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자동차 교통의 발달 속에서 역할을 다하고 뒤안길로 퇴장한 것이다.

지금은 영화 속에서나 마주할 수 있는 노면전차의 운행과 정비, 이를 둘러싼 사회적 분위기는 어떠했을까.

서울역사편찬원(원장 이상배)은 50년 전 운행을 종료한 서울시 노면전차를 정리한 역사 구술 자료집 '땡땡땡! 전차여 안녕!'을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1950∼1960년대 서울시 전차사업·교통 담당자, 전차 정비사, 언론인 등 9명의 구술이 담긴 자료집은 전차가 한국전력에서 서울시로 인수된 뒤 퇴장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경성전기주식회사 시절 입사해 전차 정비업무를 밑바닥부터 배운 김정수 전 서울시 전차사업소 공작창장은 전차와 철도의 차이, 전차에 들어가는 세세한 부품 등을 소개했다.

또 김의재 전 서울시 행정 부시장은 전차사업의 감정가액을 놓고 한국전력과 서울시 사이에 나타난 입장 차이, 전차 종업원들의 신분을 보장해서 이관 받는 문제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 전 시장은 한국전력의 실무자로서 전차사업 인수인계 때 서울시로 전직해 부시장까지 지냈다.

이 밖에 박형석 전 서울시 예산담당관은 전차사업을 폐지할 당시 전차 노조에서 사업 폐지 이후 생계 때문에 저항이 거셌다는 사실을 전한다. 당시 종업원들의 생계를 마련하기 위해 애쓴 이야기들도 덧붙였다.

책에선 서울의 노면전차가 운행을 종료했던 1968년 전후 서울의 교통 환경 변화상을 당시에 활동했던 이들의 구술로 확인할 수 있다.

자료집은 시민청 지하 1층 '서울책방'에서 판매한다. 1만원.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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