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 인터뷰
현지서 6000만 다운로드 넘어
선불요금제 사용자들에 인기
"종합 핀테크 플랫폼으로 키울 것"
[아시아경제 조한울 기자] "애플, 아마존, 구글 같은 거대 기업은 강력한 플랫폼을 구축해서 성공했잖아요. 밸런스히어로도 그런 글로벌 플랫폼으로 발전시켜야죠. 그러려면 인도시장이 제격입니다."
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는 신흥시장 '베테랑'이다. SK텔레콤 자회사였던 와이더댄에서 일했던 이 대표는 2000년부터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 신흥국들을 두루 경험했다. 이 대표는 인도 인구 9억명이 선불 요금제를 사용하는 점에 주목해 남은 데이터의 양과 통화량 등을 보여주는 애플리케이션인 '트루밸런스'를 2015년 선보였다.
현재 구글 페이, 아마존 페이 등이 인도에서 사업을 시작했고 현지 업체인 페이티엠도 등장해 시장 상황이 녹록지는 않다. 하지만 이 대표는 트루밸런스만의 차별점이 있다고 한다. 그는 "글로벌 기업들이 소득 수준이 높은 인구 1억~2억명에 집중했다면 밸런스히어로는 기본 생활은 영위하지만 온라인 결제 수단이 없는 10억 인구를 공략하고 있다"며 "엥겔지수가 높은 고객들인 만큼 생활자금 대출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밸런스히어로는 올해에도 250억원 투자를 받는 등 지속 성장하고 있지만 이 대표는 "지금보다 100배는 더 성장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은 다운로드 수를 늘리고 새 고객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면 이제부터는 실제 거래건수와 매출을 늘리는 게 중요하다"며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탑재해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조한울 기자 hanul0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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