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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히어로즈(32)]남은 데이터량 보는 '트루밸런스' 인도서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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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 인터뷰
현지서 6000만 다운로드 넘어
선불요금제 사용자들에 인기
"종합 핀테크 플랫폼으로 키울 것"

[히든히어로즈(32)]남은 데이터량 보는 '트루밸런스' 인도서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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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한울 기자] "애플, 아마존, 구글 같은 거대 기업은 강력한 플랫폼을 구축해서 성공했잖아요. 밸런스히어로도 그런 글로벌 플랫폼으로 발전시켜야죠. 그러려면 인도시장이 제격입니다."

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는 신흥시장 '베테랑'이다. SK텔레콤 자회사였던 와이더댄에서 일했던 이 대표는 2000년부터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 신흥국들을 두루 경험했다. 이 대표는 인도 인구 9억명이 선불 요금제를 사용하는 점에 주목해 남은 데이터의 양과 통화량 등을 보여주는 애플리케이션인 '트루밸런스'를 2015년 선보였다.
이철원 대표는 7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트루밸런스는 현재 6000만 다운로드를 넘겼을 정도로 인도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트루밸런스를 금융 접근성이 떨어지는 인도 서민들을 위한 종합 핀테크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트루밸런스는 온라인 결제가 불가능한 인도 서민들을 고려해 휴대폰 요금 충전, 전기ㆍ가스요금 결제 등을 대행해주는 서비스를 올해 내놨다. 이를 통해 하루 10만건 정도 결제가 일어나고 있다. 내년에는 철도, 버스 등 오프라인 상품들을 결제하는 서비스와 대리 송금, 대출 서비스 등을 내놓을 계획이다. 한국 업체 최초로 인도 정부가 발행한 모바일 월릿 라이선스를 획득하며 준비도 차근히 하고 있다.

현재 구글 페이, 아마존 페이 등이 인도에서 사업을 시작했고 현지 업체인 페이티엠도 등장해 시장 상황이 녹록지는 않다. 하지만 이 대표는 트루밸런스만의 차별점이 있다고 한다. 그는 "글로벌 기업들이 소득 수준이 높은 인구 1억~2억명에 집중했다면 밸런스히어로는 기본 생활은 영위하지만 온라인 결제 수단이 없는 10억 인구를 공략하고 있다"며 "엥겔지수가 높은 고객들인 만큼 생활자금 대출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밸런스히어로는 올해에도 250억원 투자를 받는 등 지속 성장하고 있지만 이 대표는 "지금보다 100배는 더 성장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은 다운로드 수를 늘리고 새 고객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면 이제부터는 실제 거래건수와 매출을 늘리는 게 중요하다"며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탑재해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인도 진출을 꿈꾸는 스타트업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인도시장은 13억 인구가 있고, 외산 서비스에 거부감을 갖지 않는다"며 "특유의 폐쇄성 탓에 리스크가 큰 중국시장보다는 오히려 인도시장이 사업하기에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정부에서도 인도에 스타트업 지원 센터를 구축하고 인도 전용 펀드를 만들어 국내 기업의 인도 진출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한울 기자 hanul0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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