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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년임대… '39세'로 높이니 경쟁률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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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청년층의 주거난 해결을 위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도입한 청년 매입임대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그동안 대학생에게만 부여했던 입주 자격을 '39세'로 높이며 수요층이 확대된 결과다. SH공사는 늘어난 수요층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공급량을 더 늘리는 방안을 고민하기로 했다.

7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마감된 청년 매입임대주택 122실 입주자 모집에 800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6.5대 1을 기록했다.
청년 매입임대주택은 서울시와 SH공사가 청년층의 주거난을 덜기 위해 도입한 것으로 기숙사 형태로 건설해 운영하는 임대주택인 희망하우징의 확대 모델이다. SH공사가 다가구주택, 원룸 등을 매입해 저렴하게 임대하는 구조로 냉장고, 세탁기, 책상, 옷장 등 기본시설이 구비돼 있으며 다가구형은 주방, 거실 및 화장실을 공용으로 사용한다.

하지만 그동안 대학생이나 졸업(중퇴) 후 2년 이내 청년에게만 입주 자격을 부여해 30대 미취업자나 저소득층 30대에 대한 혜택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SH공사는 지난달말 관련 규정 개정을 통해 입주 자격에 '19세 이상~39세 이하인 사람'을 포함시켰다.

이번 모집은 개정 후 첫 진행한 입주자 선정으로 122실 모집에 800명이 지원했다. 경쟁률만 6.5대 1로, 앞서 대학생만을 선정했던 방식보다 경쟁률이 3배나 뛰었다. 앞서 지난 10월 진행한 공고에서는 140실 모집에 312명이 지원해 경쟁률 2.2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2~3명의 입주자가 셰어하우스 형식으로 같이쓰는 '공동형'에 비해 혼자 쓰는 '단독형'에 신청자가 몰린 점은 한계로 꼽힌다. 동대문구 장안동 공동형 주택의 경우 8가구 모집에 5명만 지원해 미달을 기록한 인접한 단독형 주택에는 2가구 모집에 무려 63명이 몰리며 32대 1을 찍었다.

SH공사는 이번 입주자 선정 조사가 끝나면 수요층을 분석해 공동형 모델에 대한 부족한 사안을 보완하고 총 공급량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기존에 공급하던 역세권 청년임대, 빈집 활용 임대 등에 배정된 공급도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역세권 청년임대의 경우 최근 건립 가능 지역을 넓히며 목표량이 2022년까지 11만가구로 늘어난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 주거 취약계층에 대한 더욱 면밀한 분석을 통해 소외되는 부분이 없도록 대안책을 계속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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