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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도박·성매매...불한당이었다" 성룡의 자책과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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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포리너'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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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국내에서 성룡으로 알려진 액션스타 청룽(成龍·64)이 자서전을 통해 어두운 과거를 토로했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청룽은 오는 4일 자서전 '네버 그로우 업(Never Grow Up)'을 출간한다. 음주운전, 도박, 성매매 등을 일삼은 과거를 돌아보며 반성하는 마음을 담았다.
그는 "항상 음주 운전했다. 하루에 두 차례 사고를 낸 적도 있다"고 썼다. "아침에는 포르쉐 차량을, 같은 날 밤에는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몰다가 각각 사고를 일으켰다"고 했다. 폭력적인 아빠였다고 고백하고 용서도 빈다. 아내 조앤 린과 싸우다가 아기였던 아들을 한 손으로 들어 던진 사실을 밝히면서 "아이가 소파 위로 떨어져 부상을 피했다"고 했다.

자서전에 따르면 청룽은 학창 시절 재미로 싸움을 걸거나 장난치는 데에만 열중했다. 교육을 충분히 받지 못해 읽고 쓰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지금도 글씨를 쓸 줄 몰라서 블랙 아멕스 신용카드 뒷면에 서명이 없다. 그는 "극도로 수치스러웠다"고 했다. 청룽은 액션스타로 유명세를 타면서 부끄러움을 과소비로 덮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자신을 업신여긴 사람들이 보란 듯 술, 도박, 성매매를 일삼았다. 주머니에는 항상 거금을 넣고 다녔다. 그는 "현금이 있으면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식사할 때마다 항상 무리에 둘러싸여 있었는데, 10년 전 즈음에는 한 해에 다른 사람 밥값으로 200만달러(22억4400만원)를 쓰기도 했다"고 썼다. 포브스는 지난해 청룽의 수입을 약 5000만달러(561억원)로 추정했다. 전 세계 영화배우 가운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다음으로 많은 금액이다. 개인 자산은 약 3억5000만달러(3927억원)로 전해진다.

영화 '뉴 폴리스 스토리' 스틸 컷

영화 '뉴 폴리스 스토리'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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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16년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 평생공로상을 수상하면서 삶의 방식을 바꾸게 됐다고 했다. 이전까지의 자신을 '불한당'이라고 표현하며 "미성숙과 불안감으로 인한 잘못된 행동을 스스로 꾸짖고 다르게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고 썼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청룽의 파란만장한 과거는 공공연한 사실이었지만, 그가 이를 직접 자세히 이야기하는 것을 처음이다"라고 했다.

청룽은 1962년 스턴트맨으로 데뷔해 50여 년 동안 영화 약 200편에 출연했다. '취권', '러시아워', '폴리스스토리' 등 다양한 히트작을 내놓으며 홍콩 액션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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