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나주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글로벌 경제와 무역질서의 방향을 결정할 무역 전쟁 담판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결국 어느 시점에 중국과 미국에 훌륭한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 주석과 멋진 관계를 맺고 있다"며 "그것이 중국에 좋고, 미국에 좋은 것을 얻게 되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전 (정상)회담 이후로 꽤 오랜 시간이 흘렀고, 세상에는 많은 일이 일어났다"며 "우리 사이의 협력만이 평화와 번영의 이익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지난 11월에 만난 이후 올해 처음 만난다.
미국은 9월까지 2500억 달러(약 280조 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최고 25%의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도 이에 맞서 1100억 달러(123조 원) 제품에 관세를 매겼다.
미국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등 참모가 참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을 앞두고 기자들에게 "오늘 밤 시 주석과 만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무역'이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고, 아마도 다른 사안들도 있겠지만 주로 무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우 중요한 회담"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에게 미중 무역전쟁의 해결 전망과 관련해 "우리는 시 주석과 잠시 만날 예정이지만 '큰 회담'이 될 것"이라며 "일정한 좋은 징후들이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언급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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