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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모토로라·4G 노키아…5G의 제물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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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세대 전환 때마다 기존 강자 몰락
SA "5G, 현재 3강 체제 무너뜨릴 것"

3G 모토로라·4G 노키아…5G의 제물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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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통신기술의 세대전환은 단말기 시장의 지각변동도 가져왔다. 2G 시절 잘 나갔던 모토로라는 3G로의 전환 이후 몰락했다. 노키아는 4G가 보편화되면서 단말기 시장에서 사실상 사라졌다. 내년 이후 시작될 4G→5G로의 대전환 역시 삼성전자·애플·LG전자·화웨이 등 현재 스마트폰 점유율 구조를 무너뜨릴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 5G 이동통신이 시작되며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면서 "5G 휴대폰 시장에서 현재의 삼성·애플·화웨이 3강체제는 그대로 유지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통신세대별 휴대폰 시장 점유율 변화. <자료:Strategy Analytics>

통신세대별 휴대폰 시장 점유율 변화. <자료:Strategy Analy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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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는 모토로라와 노키아의 몰락을 예로 들었다. 2G시기, 휴대폰 3강은 노키아·모토로라·삼성전자였다. 그러나 3G 보급 이후, 모토로라의 점유율은 전성기 대비 5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노키아는 애플·삼성전자가 주도하는 4G 패러다임에 적응하지 못하고 단말기 시장 변두리로 밀려났다.
통신기술 세대전환의 파고는, 기존 강자들뿐만 아니라 중위권 업체들도 덮쳤다. SA는 "소니, NEC 등 일본 업체들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 수요 파악·현지화에 실패해 3G로의 전환 기회를 놓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발빠른 대응 전략은 호평했다. SA는 "삼성전자는 3G로의 전환기에 기회를 포착해 점유율을 두 배로 늘렸고,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1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중국 제조사들도 4G 무대에서 패스트팔로워 전략을 통해 급속히 점유율을 확대해 나갔다"면서 "특히 화웨이는 애플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SA는 현 3강체제가 샤오미에 의해 깨질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샤오미의 5G 단말기 시장 점유율은 현재 시장 점유율의 2배에 달할 것으로 봤다.

데이비드 커(Kerr) SA 연구원은 "샤오미는 중국에서는 물론, 인도, 미국에서도 강한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도 점차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면서 "5G 시장에서는 전세계 모바일 시장을 혼란에 빠뜨릴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LG전자에 대한 전망은 어두웠다. 5G 시장에서는 현재의 점유율도 지키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성남시 분당구 SK텔레콤 '네트워크 관리센터'에서 박정호 사장이 명동에 있는 직원과 삼성전자 5G 스마트폰으로 첫 영상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

성남시 분당구 SK텔레콤 '네트워크 관리센터'에서 박정호 사장이 명동에 있는 직원과 삼성전자 5G 스마트폰으로 첫 영상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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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오는 1일 0시를 기점으로 5G 전파를 발사하고, 상용서비스를 동시에 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화웨이 등은 내년 초 5G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5G는 기존 4G LTE보다 통신속도가 20배 빠르다. 가상현실(VR), 초고화질(UHD) 콘텐츠 등을 아무런 불편 없이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1일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가운데)이 대전기술원에서 서울 마곡 사옥에 5G망으로 걸려온 ‘화상통화’를 직접 받고, 상용 네트워크 서비스의 안정성을 확인하는 모습. 좌측부터 PS부문장 황현식 부사장, 하현회 부회장, 기업부문장 최주식 부사장.

LG유플러스는 1일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가운데)이 대전기술원에서 서울 마곡 사옥에 5G망으로 걸려온 ‘화상통화’를 직접 받고, 상용 네트워크 서비스의 안정성을 확인하는 모습. 좌측부터 PS부문장 황현식 부사장, 하현회 부회장, 기업부문장 최주식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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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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