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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플랫폼 '스팀' 중국 상륙…中 검열 영향권으로

최종수정 2018.11.29 17:32 기사입력 2018.11.2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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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 차이나' 정식 출시
中 네티즌 "검열 탓에 스팀 게임 못할 수 있다" 반발

게임플랫폼 '스팀' 중국 상륙…中 검열 영향권으로

[아시아경제 조한울 기자] 세계 최대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이 중국에서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중국 정부의 게임 규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웠던 스팀도 중국 정부의 규제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29일 홍콩 IT매체 아바쿠스뉴스 등에 따르면 밸브와 완미시공은 상하이 지방정부로부터 '스팀 차이나' 출시를 승인 받았다. 그동안 스팀은 중국에서 '규제 그레이존(규제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 있어 외산 플랫폼 규제가 심한 중국의 특성상 언제 서비스가 중단될지 모르는 상태였다. 실제로 중국 이용자들은 중국에서 정식 허가를 받지 않은 펍지주식회사의 배틀그라운드 등을 스팀을 통해 즐겨왔다.

중국 네티즌들은 '스팀 차이나'를 반기지 않고 있다. 스팀 차이나가 중국 정부의 규제를 받으면 스팀 글로벌판보다 적은 수의 게임을 서비스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서다. 같은 게임이 서비스되더라도 중국 현지 규제에 맞게 일부 콘텐츠가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아바쿠스뉴스는 "중국 네티즌들이 '이제 총에 맞으면 초록색 피를 흘리겠다'라며 스팀 차이나 정식 출시를 반대하고 있다. 중국에선 피를 검열하고 있어 중국에 출시된 게임들 상당수는 피를 초록색으로 묘사하고 있다.

밸브는 지난 6월 자사 블로그를 통해 "모든 스팀 이용자들은 플레이할 게임을 직접 선택할 권리가 있으며 이는 개발자들 역시 마찬가지"라며 글로벌판과 차이를 두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의구심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실제로 밸브는 지난 6월 미국 IT매체 테크크런치에 "완미시공이 현지에 서비스할 게임을 선정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완미시공이 중국 기업인 만큼 중국 정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밸브 역시 중국에선 스팀 커뮤니티를 이용할 수 없게 하기도 했다. 또 중국 스팀은 '곰돌이 푸'를 프로필 사진으로 한 계정을 정지하기도 했다. 현재 중국에서 시진핑 주석과 곰돌이 푸를 엮는 이미지는 불법 콘텐츠로 지정돼있다.
스팀이 중국 정부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국내 게임사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펍지주식회사는 스팀에서 자사 게임인 배틀그라운드를 서비스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중국 정부의 규제 탓에 중국에서 정식 판매 허가를 받지 못한 상태지만, 스팀을 통해 중국 공략에 성공했다. 시장조사업체 니코 파트너스에 따르면 중국인들의 배틀그라운드 구매량은 1500만장에 달한다.
게임플랫폼 '스팀' 중국 상륙…中 검열 영향권으로


조한울 기자 hanul0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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