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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북극 지역 온난화, 북극 지역적 메커니즘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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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지역 내 기후 특성이 '북극증폭' 유발

관측에서 나타난 북극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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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북극 지역의 온난화가 유독 빠르게 진행되는 '북극 증폭' 현상은 북극 지역 내 기후 특성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김두철)은 기후물리 연구단 말테 스터커 연구위원과 강사라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를 비롯한 국제 공동연구진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에 지난 20일 게재됐다.
북극 증폭이란 개념은 오래 전 제시됐지만 주요 유발 요인에 대해서는 학계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스터커 연구위원을 포함한 국제공동연구진은 표면 반사율 감소, 대기 순환, 열대 및 중위도 지역의 온난화, 해류 변화 등 북극권 온난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규명하고 각 요인을 모두 적용해 1951년부터 2017년에 걸친 장기간의 기후 변화를 시뮬레이션했다. 이후 개별 요인에 대한 민감도 실험을 진행하며 현재의 기후 상황과 비교했다. 그 결과 북극 지역 내부의 요인만 적용한 경우에도 북극해 지역의 온난화가 강화된 실제 기후 상황과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극지방의 빙하와 생태계가 지구 온난화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이해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말테 스터커 연구위원은 "이번 연구는 북극 증폭에 기여하는 지역적인 요인과 더불어 열대지역, 중위도지역 등 원거리 요인의 영향을 정량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진행됐다"며 "그 결과 북극 온난화에 대한 명백한 그림을 그려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IBS 기후물리 연구단은 향후 현장 실험과 장기간에 걸친 인공위성 관측 결과를 토대로 북극뿐 아니라 범지구적 온난화를 유발하는 요인을 검증해나갈 계획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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