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경매도 꽁꽁…낙찰률 뚝뚝
낙찰률 60%로 하락 올 4월 이후 최저
평균 응찰자수도 줄어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덩달아 경매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이미 진행 건수 대비 낙찰 건수 비율을 의미하는 낙찰률은 60% 수준으로 낮아진 상태다.
28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3일까지 경매가 진행된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50건 중 30건만 낙찰됐다. 낙찰률은 60.0%로 전달(77.1%) 대비 17.1%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지난 4월(57.9%) 이후 최저치다. 또 낙찰된 물건의 경쟁률을 뜻하는 평균 응찰자 수도 전달 7.5명에서 6.2명으로 줄었다. 부동산 법원 경매는 한 명이라도 최저응찰가 이상의 금액으로 응찰을 하면 낙찰된다. 낙찰률이 60%라는 것은 10건 중 4건은 응찰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는 얘기다. 서울 낙찰률 급락은 수도권 평균도 끌어내렸다. 수도권 낙찰률은 전달 50.5%에서 이달 49.0%로 하락했다.
박은영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9·13 대책 등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에 경매시장을 선행하는 일반 매매시장이 위축된 결과”라며 “경매 낙찰률이 낮아지면 그만큼 유찰되는 물건이 늘어나게 되고 이는 결국 다시 낙찰률 하락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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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크게 위축된 상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를 보면 이달 들어 지난 25일까지 일평균 아파트 매매는 116.2건으로 전달(329.7건) 대비 64.8%(213.5건) 줄었다. 이 거래량은 신고일 기준이기 때문에 실제 이달 전체 거래량은 이보다 늘어난다는 점을 감안해도 위축세가 확연한 셈이다.
다만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은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감정평가 이후 시세가 급등한 일부 물건이 낙찰된 데 따른 것이다. 성동구 응봉동 금호현대 아파트 전용면적 59.9㎡는 지난 12일 응찰자 13명이 몰려 감정가 4억1400만원의 148%인 6억1400만원에 낙찰됐다. 또 대림2차 전용 59.9㎡도 감정가의 140%에 달하는 6억613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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