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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2시간 직격탄 맞은 게임업계, 이낙연 총리 만나 고충 터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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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 게임대상 수상자들 초대해 오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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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한울 기자] 주52시간 근무제도 등 규제가 강화되고, 중국 진출이 막혀 내우외환에 빠진 게임업계가 이낙연 국무총리를 만나 고충을 털어놓는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무총리실은 2018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자들을 오찬에 초대했다. 총리가 게임업계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과 대상을 수상한 펄어비스 의 정경인 대표, 지희환 개발이사, 조용민 PD, 최우수상을 수상한 넥슨코리아의 이은석 총괄PD 등 수상자들이 오찬에 참석한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권영식 넷마블 대표 등은 초대 받지 못했다. 게임대상 시상식에 축사영상을 보낸 이낙연 총리는 이 자리에서 수상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개발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업계는 현재 대내외적으로 난관에 부딪힌 상황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5년 국내 게임시장의 성장률은 7.5%였는데 2016년 1.6%로 급락했다. 주52시간 근무제도가 도입되며 게임 개발기간은 길어졌다. 또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과몰입을 질병으로 분류하려고 하자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에선 게임업계가 경마나 복권, 도박 산업처럼 매출 일부를 국가에 기금으로 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게임 내 확률형아이템을 규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와 업계는 몸살을 앓고 있다.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중국의 경우 중국 정부가 게임 규제를 강화하며 신규 허가 자체가 막혔다. 이는 중국 현지 게임업계에도 악재로 작용해 이들의 한국 진출을 가속화시켰다. 이미 포화 상태였던 국내 시장은 '레드오션'이 됐다. 중국 모바일게임의 한국 출시 건수는 2016년 111개에서 지난해 136개로 19% 늘었고, 같은 시기 매출은 1124억원에서 1965억원으로 74% 급증했다. 국내 업체들은 위기를 타개하고자 일본ㆍ북미 시장 등 대체 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날 오찬에선 이 같은 게임업계의 고충이 자연스럽게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정부가 게임업계와 대화에 나선 것은 환영하지만, 실제 사업환경을 개선해줄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지난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게임기업이 모인 경기도 판교를 찾아 게임규제 개선 협의체 구성을 약속했지만, 협의체는 별다른 소득 없이 활동을 종료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 총리가 규제 대상으로 인식되던 게임업계를 불러준 것 자체가 의미가 크다"면서도 "게임업계에 산적한 문제가 많은데, 오찬에서 이 문제들을 다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조한울 기자 hanul0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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