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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갑질 근절' 팔 걷다…종합대책 수립·수평적 문화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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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사회적 책임을 선도하는 공기업으로서 갑질 근절에 앞장설 것입니다. 또한 직원 상호 간 배려와 존중으로 수평적인 직장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갑질'을 근절하기 위해 공기업들이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단계적 추진에 나서고 있다.
27일 관련 공기업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KOGAS 갑질근절 종합대책'을 마련해 전사적으로 추진 중이다. 윤리ㆍ청렴문화를 조직 전반에 정착하기 위해 관련 부서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강도 높은 갑질 근절 대책을 수립했다.

그동안 건설하도급 및 시설용역 등 다양한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상생협력 토론회와 워크숍을 개최했고, 사내 성희롱과 성폭력 근절을 위해 행위자 처벌강화 및 신고활성화, 피해자 보호제도 등 조치를 취했다. 채용비리 근절을 위해선 채용 전 과정에 감시자가 참여하도록 하고 관련 문서를 영구 보존하는 등 감시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갑질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인터뷰와 만족도 조사 등 다양한 실태조사를 반기별로 실시하고 '갑질 피해 신고지원센터'도 설치할 예정이다.

한국가스공사는 불공정 갑질 요인을 정비하고 내ㆍ외부 강사를 활용한 갑질 예방 교육과 캠페인도 실시한다. 아울러 부당 지원을 통한 불공정 행위 예방을 위해 자회사 등과 내부거래 내역, 인력교류 현황에 대한 공시내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중소기업 및 사회적경제 기업과 상생협력을 강화하는 등 임직원 행동강령에도 갑질 근절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앞서 한국남부발전도 노사가 갑질 관행을 근절하고 인권 존중의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공동의 뜻을 모았다. 남부발전은 최근 본사가 위치한 부산국제금융센터 4층 강당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갑질 관행 근절 및 인권 존중을 위한 노사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직원 대표의 공동 선언과 함께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과 송민 노조 위원장이 공동 서명을 하면서 실천의지를 나타냈다.

공동 서명 이후에는 재심을 통해 피고인의 무죄를 입증하는 영화 '재심'의 실제 주인공으로 널리 알려진 박준영 변호사가 인권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박 변호사는 공권력의 잘못된 판단과 갑질 의식이 한 사람의 인권을 짓밟았던 사례를 소개하며, 공공기관의 인권 존중을 기반으로 한 업무수행을 강조했다.

한국중부발전도 '갑질근절 서약 및 다짐대회'를 열고, 인권경영 선도기업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이영조 중부발전 기획전략처장은 26일 전사 사내방송을 통해 "중부잘전의 인권경영이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로 만들자"며 갑질근절 선서를 했다. 서약 내용은 임직원 및 협력기업으로부터 사적노무 요구 금지, 인격모독 행위 금지, 부당이익 요구 금지, 친절ㆍ공정의 의무 이행 등이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윤리경영과 인권경영은 중부발전의 가장 중요한 정책"이라며 "이번 갑질근절 다짐대회를 계기로 임직원 및 협력사 모두가 행복한 회사를 만들어 나가자"고 밝혔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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