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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들뜬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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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27일 코스피는 기관 매수에 힘입어 닷새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탈리아 예산안 관련 희소식과 국제유가 반등에 간밤 뉴욕증시 주요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지난 주말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와 관련한 합의문에 서명한 데 이어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부총리가 내년 예산안의 적자 목표치를 축소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유럽증시도 호조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증시 호조와 더불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이 높아진 점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MSCI 한국지수는 2.76% MSCI 신흥지수는 1.23% 상승했다. 야간선물은 외국인의 순매도(-865계약)에도 불구하고 1.35포인트 상승한 271.85포인트로 마감했다.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128.30 원으로 이를 반영하면 달러·원 환율은 1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 증시는 이탈리아 이슈 완화 및 국제유가 상승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는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미국의 온라인 판매 매출이 많은 사이버먼데이를 맞아 전년 대비 23.6% 증가(어도비 애널리틱스)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소매 판매 증가 또한 우호적이다. 미국의 소비가 증가하면, 한국의 수출 증가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한국 관세청은 20 일까지의 수출에 대해 전년 대비 5.7% 증가하는 등 여전히 견조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발표 했다.

더불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이 높아진 점도 상승요인이다. 주미 중국대사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무역분쟁은 중국은 물론 미국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언급한 데 이어 "이번 정상회담에서 사태 해결을 위한 가이던스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일부 언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 타결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라고 언급했다고 보도한 점도 긍정적이다.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여전히 미· 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이 이어지며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현재 한국경제의 동향은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주요 투자은행 등 시장에서의 전망하고 있는 내년의 성장률 수준은 2% 초반에서 머물 것이라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으며, 금년 연초와 비교해보면 경제를 보는 분위기가 정확히 상반되는 모습을 보인다. 작년 이맘때 당사에서는 금년의 성장률 전망을 3%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였지만 당시의 상황보다 더 부정적인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작년 3분기 3.8%라는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서프라이즈를 기록하였으나 금년 3분기에는 기저효과가 크게 발생되면서 2.0%의 성장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가장 큰 문제는 지금 상황에서 연일 발표되는 고용시장에의 부진이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취업자수 증가폭은 소폭이나마 회복되고 있으나 구조적인 변화에 따른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대외적으로도 무역분쟁 이슈 및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한미간 금리차 확대 등의 문제는 향후 전망에 있어서도 기대를 낮추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 같은 암울한 상황에서도 몇 가지 기회요인이 있다. 결론부터 언급하자면 내년에는 금년과 같은 경기둔화사이클보다는 순환적인 측면에서의 성장률 반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순환적인 측면에서 중요하게 언급할 수 있는 것은 재고의 순환이다. 도소매업 판매대비 재고비율의 증가율을 살펴보면 거의 1년 단위로 고점과 저점이 형성되는 것이 확인된다. 즉 기저효과에 따른 순환적인 흐름을 중요하게 봐야 하는 지표인 것으로 보인다.재고지표는 GDP 구성요소 중 민간소비 증가율과 역행하는데, 1년의 주기를 감안한다면 다시금 재고의 하락이 발생할 시점은 내년 3분기 이후로 예상되므로 결국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내년 하반기에는 기회요인이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생산가동률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발생하는 지표가 있는데, 제조업 가동률 지표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동 지표는 지난해 12월에 저점을 형성한 이후 빠른 속도로 회복하는 모습을 금년 연중에 보이고 있다. 인건비에 대한 부담 및 경기불확실성 등에 의하여 가동률이 낮아졌으나 순환적인 관점에서 추가적인 하락보다는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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