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수도권 연말 분양대전… 재개발·재건축 1만5000가구 대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수도권 연말 분양 시장에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쏟아진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심사가 엄격해지면서 분양이 지연됐거나 시기를 늦췄던 단지들이 분양에 나서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달말 청약제도 개편을 앞두고 분양물량이 크게 줄어 연말 수도권은 막바지 분양대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25일 부동산114와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과 인천,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에서는 연말까지 18개 단지, 1만5792가구(일반분양 6340가구)의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분양에 나선다. 지난해 같은 기간 재개발·재건축 공급물량인 1만5595가구보다 높은 수치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8396가구로 전체 물량의 53%를 차지하며 경기도 지역이 6585가구, 인천이 811가구 순이다.
수도권 신규 분양 아파트는 여전히 HUG의 분양가 규제로 인해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분양가가 책정되고 있다. 아울러 연말 분양 물량 중에는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주요 단지들이 많이 포함된 만큼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은 여전히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여기에 국토교통부와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서울은 분양예정 단지에 비해 63.8%인 1만7225가구만을 공급했고 경기도도 공급예정 물량의 83.1%인 8만1465가구를 공급하는 등 신규 분양이 저조한 상황이다. 새 아파트를 기다리는 수요자들이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유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3기 신도시 조성과 같은 공급 확대책과 청약제도 개편안 시행 등으로 신규분양시장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분양가 규제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도심권 새 집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입지가 좋은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대기 수요자들이 풍부해 분양에는 크게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말 수도권에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쏟아지는 가운데, 주목할 만한 분양단지들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경기도 안양시에서는 두산건설이 11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대에서 호계동 구사거리지구 주택재개발사업 단지인 '안양 호계 두산위브'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7층, 8개동 전용면적 36~84㎡ 총 855가구로 이중 임대와 조합원분을 제외한 41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삼성물산은 경기도 부천에서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를 선보인다. 지하 4층~최고 29층 8개동 전용면적 49~114㎡ 831가구 중 497가구가 일반분이다. 단지 인근으로 녹지환경이 잘 갖춰져 있다. 거마산은 물론 테마공원으로 신규 조성된 송내공원이 가깝다. 단지 주변에 송일초등학교, 성주중학교, 부천여자중학교, 부천고등학교가 있으며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서울에서는 현대건설이 오는 12월, 서초구 반포동에서 '디에이치라클라스(삼호가든 3차 재건축)'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50~132㎡ 총 835가구 중 210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지하철 9호선 사평역과 3·7·9호선이 지나는 고속터미널역이 인근에 위치해 주요 업무지구 및 타지역으로의 이동이 편하다.

현대건설이 은평구 응암1구역을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 녹번역'도 대기 중이다. 전용면적 41~84㎡ 총 879가구 중 33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3호선 녹번역 3번출구 바로 앞에 있고 백련산 등산로, 공원과 연결돼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한 시장 전문가는 "조합과의 분양가 조율과 HUG와의 협상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데다 최근 시장 상황을 보고 분양시기를 결정하려는 단지들이 늘어나고 있어 연내 예정 단지들 중 일부는 내년으로 분양이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며 "수도권 도심 신규분양이 원활하지 않아 오히려 신규분양 경쟁률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도권 연말 분양대전… 재개발·재건축 1만5000가구 대기
AD
원본보기 아이콘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