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폭락과 미국과 중국 간 무역긴장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이날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오후 1시(미 동부시간) 조기 폐장했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정책 관련 소식과 국제유가 동향, 글로벌 경제지표 등을 주시했다.
다소 진정되는 듯했던 국제유가는 이날 재차 폭락했다. 초과 공급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탓이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7.7% 폭락해 2017년 10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2015년 7월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유가 폭락으로 주요 석유 기업 등 에너지주 주가도 부진했다. 에너지주 중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에너지 ETF(XLE)'는 3.14% 급락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도 지속됐다.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미국 등 글로벌 소비 기대감은 유지되고 있지만 시장의 투자 심리를 되살리지는 못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다.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11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계절 조정치) 전월 확정치 55.7에서 55.4로 하락했다. 3개월래 최저치다.
11월 미 서비스업 PMI 예비치(계절조정치)는 전월 54.8에서 54.4로 낮아졌다. WSJ의 제조업 PMI 예상치는 55.5, 서비스업 PMI 예상치는 54.3이었다.
FXTM의 루크맨 오퉁가 연구원은 "지속적인 무역 관련 긴장과 브렉시트 불확실성, 경기 둔화 우려와 유가 급락 등으로 이번 주 위험투자 심리가 흔들렸다"며 "전반적인 시장 심리는 여전히 조심스러우며 글로벌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판사 출신 변호사 "민희진이 배임죄? 오히려 방시...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