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혁신성장 경제 라운드테이블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소득주도 성장이냐 혁신성장이냐는 생산적 토론이었지만 정쟁이 된 것도 아주 부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혁신성장과 관련해서는 "실질적 성과를 거두는 데 주력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혁신성장 경제 라운드테이블 주재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1년 반 동안 우리 경제가 나아갈 길에 대한 거대담론 토론은 충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라운드테이블에는 이재웅 혁신성장본부 민간본부장 겸 쏘카 대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 박주봉 대주KC 회장, 이승언 비바리퍼플리카 대표가 참석해 혁신성장 정책에 대해 논의를 가졌다.
김 부총리는 이전에도 경제를 둘러싼 정치적 논쟁에 대해 '직설'을 날린 바 있다. 지난 7일 국회 예산안 심사에서 그는 '경제가 위기'라는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경제가 위기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으며 어떻게 보면 경제에 관한 정치적 의사결정의 위기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장하성 전 정책실장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확산되며 논란을 더 키우기도 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혁신성장 경제 라운드테이블에서 발언하는 이재웅 쏘카 대표를 위해 마이크를 옮기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원본보기 아이콘그는 '노동시장 개혁'의 의미에 대해서는 "궁극적으로는 노동시장 유연성까지 포함하는 것"이라면서도 "노동시장 안정성이 아직 취약하며, 안정성을 끌어올린 이후 유연성까지 테이블에 올려놓고 하는 사회적 타협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소득주도 성장이나 혁신성장 등 거대 담론에 대한 여러 논쟁이 있었지만, 이제는 실질을 추구하는 단계"라며 "단기 성과에 급급하기보다 긴 호흡으로 꾸준하게 추진해 경제 체질을 바꾸고 구조개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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