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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하·국제유가 하락…내달 휘발유 ℓ당 1500원 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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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유류세 15% 인하 방침이 시행된 6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직영 셀프주유소에 변경된 휘발유 가격이 표시돼 있다. 이날 이 주유소는 휘발유 가격을 전날 대비 리터당 123원 내린 1,591원에 판매했다. 이번 정부 조치는 최대 유가 상승에 따른 가계 부담 완화 조치로 내년 5월 6일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정부의 유류세 15% 인하 방침이 시행된 6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직영 셀프주유소에 변경된 휘발유 가격이 표시돼 있다. 이날 이 주유소는 휘발유 가격을 전날 대비 리터당 123원 내린 1,591원에 판매했다. 이번 정부 조치는 최대 유가 상승에 따른 가계 부담 완화 조치로 내년 5월 6일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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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유류세 인하 효과에다 최근 국제유가까지 하락하면서 다음달 초에는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ℓ당 1500원 아래까지 낮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유류세를 내리고도 국제유가가 치솟은 바람에 효과가 눈 녹듯 사라졌던 10년 전(2008년)과는 정반대 상황이다.
정부가 유류세를 인하 한지 2주(14일째)를 맞은 19일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554.4원을 기록했다. 유류세 인하 직전인 지난 5일(1690.3원) 이후 ℓ당 135.9원이 하락하며, 정부가 목표로 제시한 가격 하락폭인 123원을 넘겼다. 같은 기간 경유 가격도 ℓ당 1406.1원으로 89.7원 떨어져 정부 예상 하락치인 ℓ당 87원보다 하락폭이 컸다.

주유소가 보유하고 있는 재고를 판매하고 나서 유류세 인하 분을 반영하기 때문에 이용자 체감까지는 2주 안팎으로 걸릴 것이라는 예상보다는 빠른 추세다.

주유업계 관계자는 "주유소들이 유류세 인하 이후에 제품을 사기 위해 이미 있는 재고를 최대한 소진한 것으로 보인다"며 "통상 기존 재고 물량을 소진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2∼3주인데 이보다는 훨씬 짧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미국의 원유 생산량 증가, 이란 제재 예외 국가 인정 등으로 국제유가가 떨어지고 있다"면서 "국내 기름값도 국제유가와 유류세 인하 효과로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향후에도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e-컨슈머) 등과 함께 주유소 판매가격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 실시할 것"이라며 "가격인하가 미흡한 브랜드 주유소에 대해서는 정유사, 협회 등 관계기관 공조를 통한 가격인하 독려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유류세 인하분 외에 국제유가 인하분도 판매가격에 신속히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협조를 지속적으로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류세 인하분인 135원 이상 휘발유 가격을 인하한 주유소는 전체 주유소의 약 70%를 차지했다. 가격할인을 하지 않고 있는 주유소의 상당수는 지방 읍ㆍ면에 소재해 이전 재고물량이 아직 소진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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