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꾸준히 하고 점차 늘리는 종목 비중 높은 펀드 찾아야
배당주 펀드는 말 그대로 높은 배당을 하는 주식들만 모아 안정적인 수익률을 이끌어내기 위한 펀드다. 증시가 불안할 때도 배당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배당주와 마찬가지로 배당펀드도 연말이 다가오면 인기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액티브 주식 펀드에선 1544억원이 유출된 반면, 액티브 주식 배당 펀드로는 86억원이 유입됐다. 국내 액티브 주식 펀드 중 자금이 유입된 펀드는 주식 배당 펀드가 유일하다. 주식 배당 펀드는 지난 9월을 제외하면 5월 이후로 매달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연말 배당 이후 배당락이 발생하는 1분기가 지난 2분기부터 배당주 펀드에 자금이 몰리는 것인데, 올해는 특히 지배구조 개편,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등으로 배당 확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꾸준히 자금이 몰려들고 있다.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비중을 어떻게 조절하고 있는지도 차이가 나타난다. KB자산운용의 'KB액티브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은 삼성전자(20.58%), SK하이닉스(3.55%) 등 코스피 대형주의 비중이 높지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1호(주식)'는 삼성전자우(9.96%) 외에 리노공업(5.75%), 한미반도체(4.75%) 등 중소형주 비중도 높게 가져가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하고 있고, 배당 역시 늘리면서 배당 펀드 역시 장기적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더욱 끌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무턱대고 배당률이 높은 종목을 담은 펀드만을 찾는 것은 금물이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당장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보다는 꾸준히 배당을 해왔던 종목이나 배당을 점차 확대해가고 있는 종목 비중이 높은 펀드를 찾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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