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지역 참여 등 국토종합개발계획에도 적용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지난 7월 취임한 강현수 국토연구원장의 목표는 국토연구원의 연구가 국민의 삶을 더 좋게 바꾸는 유용한 연구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그는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문제해결중심의 연구를 강조하고 있다. 취임식에서 가장 먼저 강조한 사안도 '국민이 필요로 하는 연구'였다. 강 원장은 "전문 연구자들만 알고 있는 지식이나 정보를 국민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가공해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도 중요한 연구"라며 "국민들의 생활 현장 속으로 다가가 국민들과 소통하고 어려움을 공감하는 가운데 국민의 삶을 바꾸는 좋은 정책을 만들 수 있도록 연구를 하자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강 원장은 이 같은 철학을 국토종합개발계획에도 적용하고 있다. 이전에는 중앙정부가 지침을 내리면 이에 따른 의견을 받는 과정을 거치긴 했지만, 사실상 전문가 중심 의견수렴과 참여과정 이전인 국토종합계획 시안에서 대부분의 계획을 확정했다. 하지만 이번 제5차 국토종합계획(2020~2040년)은 수립과정에서부터 국민ㆍ지역참여, 열린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 청소년 대상 설문조사, '국민참여단'을 운영하는 등 국민참여를 통한 국토종합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향후 20년의 국토종합계획에는 남북협력을 넘어 동북아 경제협력 방안도 담긴다. 국토연구원은 남북관계 개선에 따라 비무장지대(DMZ) 생태평화관광지구 개발 연구와 경기도 북부 접경지역 등 남북접경지역의 남북협력과 관련된 연구와 남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 국가를 포함한 동북아 경제협력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철도ㆍ도로 등 교통인프라 등 지속 가능한 한반도 번영을 위한 국토개발 공동추진과 남북한 교류 및 평화적인 경제협력 기반을 강화한다는 큰 방향성을 설정하고 구체적인 계획과제를 모색하고 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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