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브렉시트 협상 타결을 선언하는 임시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오는 25일(현지시간) 개최된다.
도날트 투스크 EU정상회의 상임의장과 미셸 바르니에 EU 측 브렉시트협상 수석대표는 15일 오전 브뤼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일정을 밝혔다. 전날 저녁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 합의문 초안에 대한 내각 지지를 얻었다고 발표한 데 이어 EU 또한 합의문 서명을 위한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580페이지를 웃도는 이번 합의문 초안에는 영국이 분담금 400억~450억유로(약 52조~58조5000억원)를 수년에 걸쳐 EU에 납부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양측은 내년 3월30일부터 2020년 말까지를 전환기로 설정했다. 이 기간 영국은 EU 내 제도와 규정에 따라야 하지만 EU의 의사결정 과정에는 참여할 수 없다.
주요 쟁점으로 꼽혔던 아일랜드 국경문제의 경우, 영구적인 새 무역협정이 체결되기 전까지 한시적으로 영국 전역을 EU 관세동맹에 잔류시키되 2020년 7월에 양측이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합의문에는 향후 협상대상인 미래 무역관계와 관련한 정치적 선언도 7페이지에 걸쳐 포함됐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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