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연애 15년차의 연륜으로 안 오글거리는 커플룩만 소개 드립니다." 커플룩 전문 브랜드 '원파운드'는 이지훈 대표는 그의 아내 오송민 공동대표와 지난 2015년 의기투합해 만든 결과물이다. 이 대표는 창업 전 동대문의 한 의류회사에서 샘플 제작 의뢰를 받아 의상을 제작하는 일을 했다. 노하우가 쌓이면서 사업을 생각하던 때 당시 여자친구였던 웹디자이너 출신 아내와 함께 창업을 결심했다.
원파운드를 찾는 고객들은 20대 초반에서 30대 중반 커플들이 많은 편이다. 기념일, 웨딩 촬영 등 특별한 날을 기념하거나 추억을 만들기 위해 커플 의상을 찾는다. 다년간의 의류 제작 노하우를 십분 발휘해 지난해부터는 자체 제작한 커플 의상도 선보이고 있다.두 대표가 디자인, 원단 선별,기획, 생산, 스타일 컷 촬영까지 디테일 한 부분까지 직접 관리한다. 캘리그라피 솜씨가 좋은 아내가 정성스레 쓴 손 글씨도 프린팅하고 있다. 이 대표는 자체 제작 커플 의상이 인기가 좋아 현재 20~30% 수준의 제작 비중을 점차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이트 가입 회원을 '식구'라고 표현할 정도로 이 대표의 고객 사랑은 남다르다. 사업 초반에는 고마운 마음에 구매 고객을 직접 찾아가 인사하기도 했다. 고객들과 함께 캠핑 여행을 떠나는가 하면 포장 비닐에 주문 고객 이름으로 삼행시를 지어 보내기도 했다. 설 연휴에는 몇몇 고객이 상품을 제때 받지 못할까 이 대표가 직접 차를 몰아 전달한 적도 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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