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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전성기 지났나…약세장 진입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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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애플 아이폰의 전성기가 지난 것일까.
뉴욕 월가에서 애플 아이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이어지며 애플의 주가가 약세장에 진입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전일대비 2.82% 하락했다.

이날 애플의 종가는 지난달 초(10월3일) 수립한 최고가인 233.47달러 대비 19.99% 하락했다. 이날 장중 한때 약세장(전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에 진입하기도 했다. 10월 1조1300억 달러에 달했던 애플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8864억 달러까지 줄었다.

월가 투자은행(IB)업계와 애플의 납품업체들 사이에 아이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애플 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이다.
구겐하임 파트너스는 이날 애플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고 UBS는 아이폰 판매전망치를 낮췄다.

TF인터내셔널 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XR의 향후 1년간 판매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 화웨이 제품이 선방하면서 애플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씨티그룹 역시 애플 아이폰과 중국 스마트폰 시장 판매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반도체 칩 업계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애플이 이번 달 초 시장 예상보다 저조한 분기 아이폰 판매량을 공개한 뒤, 앞으로는 아이폰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도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다. 시장에서는 아이폰 판매 성장세 둔화가 시작됐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웨드부시 증권의 다니엘 이브스 분석가는 "팀 쿡이 아이폰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기로 한 것은 판도라의 상자를 연 것"이라며 "애플이 아이폰 판매 증가세 둔화를 숨기려고 한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주 전반에 일반적인 불안감이 생겨나면 그것은 일종의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이 될 수 있다"며 "반도체를 포함한 전체 먹이사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최근 애플에 아이폰X용 3D 센서를 공급하는 루멘텀 홀딩스가 2019 회계연도 실적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업체는 애플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대형 고객사가 부품 공급을 줄일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고, 주요 외신과 월가는 해당 기업이 애플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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