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자급제 시장 커진다…이통3사, 중국폰 첫 동시출시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샤오미 '포코폰 F1' 19일부터 판매 개시
출고가 42만9000원…"최강의 가성비"
자급제 단말기 시장 확대 견인 주목

자급제 시장 커진다…이통3사, 중국폰 첫 동시출시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중국 스마트폰을 국내 이동통신3사가 처음으로 동시 출시한다. 단말기완전자급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급제 시장 확대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조짐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의 '포코폰 F1(POCOPHONE F1)'이 오는 19일부터 한국에서 공식 판매된다. 중국 스마트폰 중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동시 출시되는 제품은 포코폰 F1이 처음이다. 그동안에는 특정 이통사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의 특정 모델에 한 해 단독 출시하는 형태로 판매돼 왔다.

포코폰의 이통3사 동시 출시는 자급제 단말기 시장 확대를 원하는 시장과 정부의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완전자급제는 뜨거운 감자였다. 여야 가릴 것 없이 완전자급제를 법제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쳤다. 다만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완전자급제 법제화는 전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대신 자급제폰 유통을 확대해 경쟁을 유도하고 단말기 가격 인하도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지난 1년간 완전자급제와 관련한 온라인 댓글 5319건을 수집해 분석한 결과에서도, 완전자급제 관련 네티즌의 찬성 의견 비중(53%)로 반대 의견 비중(11%) 대비 약 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코폰은 자급제폰 시장 확대를 견인할 제품으로 손색이 없다는 게 업계 평가다. 이 제품은 지난 8월 인도 시장 출시 직후 5분만에 약 300억원어치 1차 물량이 모두 완판된 바 있다. 뛰어난 '가성비'로 국내에서 직구 열풍이 불기도 했다.

자급제 시장 커진다…이통3사, 중국폰 첫 동시출시 원본보기 아이콘



포코폰 F1의 국내 출고가는 42만9000원이다. 가격대는 중저가폰에 속하지만 성능은 프리미엄급이다. 6.18인치 풀HD+ 디스플레이에,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들어간 퀄컴 스냅드래곤 845 칩셋, 6GB 램ㆍ64GB 저장용량, 수냉식 쿨링 시스템, 4000㎃h 배터리를 탑재했다. 후면 1200만 화소ㆍ500만 화소 듀얼 카메라와 전면 20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샤오미의 서브브랜드 '포코 글로벌'의 제이 마니 제품총괄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100만원을 초과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너무 비싸다"며 "우리는 샤오미 공급망을 활용해 원가를 절감하고 성능에 집중했다. 소비자들도 우리 스마트폰을 보고 기존 스마트폰 구매를 한 번 더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전 예약은 오는 11월 14일부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를 비롯해 CJ헬로, KT엠모바일 등 알뜰폰 사업자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오픈마켓인 11번가, G마켓, 옥션은 물론 하이마트 온ㆍ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접수할 수 있다.

"자급제폰 확대만으론 안 돼…완전자급제 법제화해야"
한편 자급제폰 유통 확대만으로는 단말기 가격 인하나 가계통신비 완화가 어렵다는 주장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완전자급제에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는 정부의 태도는 민심의 풍향계를 역으로 해석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면서 단말기완전자급제 2.0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이달 밝힌 바 있다. 단말기 판매와 이동통신서비스 가입 업무를 100% 분리하는 내용이 골자다.

해당 법안이 현실화할 경우, 이번처럼 이통사가 포코폰을 판매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소비자는 가전매장에서 포코폰을 따로 구매하고, 이후 이통사 대리점에서 가서 통신서비스 가입을 해야 한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