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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선거결과는 트럼프 정책에 대한 불만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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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민주당이 하원의 다수당이 된 이번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대해 중국 관영언론은 트럼프 정책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표출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8일자 사평을 통해 "이번 선거 결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노선이 많은 논란에 직면해 있고 미국 유권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제지하고 싶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으로 트럼프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다만, 이번 중간선거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운명에 전환점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환구시보는 당초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제멋대로 행동하다가 드디어 미국 의회 중간선거에서 쓴맛을 봤다"고 수위 높은 사평을 올렸지만 몇시간만에 관련 내용을 삭제하고 완곡한 표현으로 내용을 대체했다. 이달말 시진핑 중국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을 앞두고 중국 정부가 관영 매체 통제에 나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전화 통화에서 양국관계 발전과 경제ㆍ무역 협력 확대 등에 동의하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관련 내용을 논의하기로 했다. 현재 양국은 이를 위해 의견 교환을 진행 중이다.
중국은 이번 중간선거가 미국의 대(對)중국 정책 변화를 이끌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이달 말 있을 양국 정상간 만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환구시보는 "중간선거가 끝나고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을 위해 정책 노선을 수정하거나, 기존 스타일을 유지하는 두 갈래 길에서 선택을 해야하는데, 후자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양당의 입장차가 큰 한반도 문제에서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유화적인 대북 정책은 비난을 받겠지만 대중국 강경책에는 양당의 공통된 인식이 있어 이번 선거가 중미 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와 상관 없이 기존에 해온던대로 중미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는 입장을 강조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이 된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선거는 미국의 내정이라 우리가 논평할 수 없지만,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중미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미국과 함께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갈등을 잘 관리하고 호혜의 기초에서 실속 있는 협력을 확대해 중미관계가 올바른 방향으로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공동으로 노력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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