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90년대 인기 홍콩 여배우 남결영이 54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다수 홍콩 매체는 남결영이 이날 새벽 홍콩 스탠리에 위치한 자택 욕실에서 숨친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구조대원이 문을 부수고 자택으로 진입했을 때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1964년생인 남결영은 1983년 연예계 활동을 시작해 영화와 드라마 등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다. 그는 ‘기연출사’ ‘법외정’ ‘즐거운 인생’ ‘오호장’ ‘영륜월전’ ‘대시대’ ‘서유기-월광보합’ ‘서유기2-선리기연’ ‘음양로 16-회도무협시대’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그러나 1995년 부모가 잇달아 사망하고, 남자친구의 자살, 자궁종양 투병 등을 겪은 뒤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이후 남결영은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췄고 정부 보조금과 지인들의 금전적 도움을 받아 생활을 연명해오는 등 생활고에 시달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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