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교수 12만, 유치원·어린이집 5만개 DB
유치원·어린이집 리뷰 '별별유치원' 입소문
교육 콘텐츠 오픈마켓으로 서비스 확장
티밸류와이즈는 사교육 리뷰 시장을 개척하는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 박세준 대표는 "5000원짜리 물건을 살 때도 리뷰를 보는데 100만원이 넘는 강의를 들을 때 리뷰를 볼 수 없다는 건 이상하다"며 "강사ㆍ교수 DB 700명에서 시작해 지금은 12만명까지 확보했다"고 말했다.
서비스 이름은 '별별선생'. 노량진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을 우선 공략한 뒤 전국 유치원 정보와 후기를 볼 수 있는 '별별유치원'까지 선보이면서 빠르게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학생뿐 아니라 강사들도 적극 활용한다. 자신을 검색한 학생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도 있어 강사나 학원에게 '타겟 마케팅'을 제공하는 것이다. 강사에 대한 비평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강사에게 '답글' 작성 기능도 제공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우리는 어느 누구의 편을 들기보다는 그 정보가 공개되는 것을 지향한다"며 "별별선생도 잡플래닛이나 배달의민족처럼 '청정한 정보'가 중요한 서비스인만큼 신뢰와 연결하는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별별선생ㆍ유치원 이용자들이 작성한 리뷰는 검수를 거쳐야 게재되는데 반려율은 60%에 이른다. 일방적인 비방이나 욕설을 배제하기 때문이다. 운영진들은 특정 강사에 대한 리뷰가 갑자기 많이 올라올 경우 '작업'으로 간주하기도 한다. 또 눈길을 끄는 부분은 별별선생ㆍ유치원에서 리뷰를 읽고 싶은 이들에게 결제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신 다른 분야에서 리뷰를 작성하도록 유도한다.
박 대표는 리뷰와 정보를 매개로 교육 콘텐츠 오픈마켓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강의교재나 족보부터 인터넷 강의까지 다양한 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마켓인 '별별장터'를 오는 12월 오픈한다. 내년 4월에는 투자심사역 리뷰를 제공하는 '별별투자자', 산후조리원 정보를 공유하는 '별별산후조리원'도 선보인다.
박 대표는 "웨딩플래너나 투자심사역 등 조직보다 개인의 역량이 더 중요한 분야에서 다양한 리뷰를 제공하려고 한다"며 "2년이 걸리는 작업도 3개월만에 해내는 티밸류와이즈의 장점을 살려 서비스를 빠르게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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