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콤 평균 5.2%, 슈에무라·비오템·이브생로랑·아르마니 등도 인상
샤넬도 이달 클래식·보이·2.55백 등 가격 올려

11월은 가격 인상의 달?…수입 화장품·명품 줄줄이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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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이달부터 일부 수입 화장품, 고가 가방 브랜드 등이 줄줄이 가격을 인상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일부터 랑콤은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5.2% 인상한다. 전체 품목 수 412개 중 56개 제품의 가격을 올린다.


이밖에 브랜드별로 슈에무라와 비오템은 평균 4.9%, 입생로랑뷰티는 평균 2.4%,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평균 2.9% 각각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키엘도 선크림 30㎖의 경우 6.9%, 선크림 60㎖는 4.1% 각각 가격을 인상한다.

비오템의 경우 인기가 많은 '아쿠아수르스 수분 젤크림' 가격이 25.6% 인상된다. 다만 이는 출시 20주년 기념으로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한시적으로 할인한 가격에 판매했다가 정상가로 되돌아오며 가격이 오른 것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들 브랜드는 모두 로레알에서 운영한다. 이번 화장품 가격 인상에 대해 로레알코리아 관계자는 "제품 원가 상승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인상됐다"고 전했다.


화장품뿐 아니라 가방 등 고가의 제품들도 가격이 올랐다. 샤넬이 대표적이다. 샤넬은 이달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올렸다. 대표 제품인 타임리스 클래식백, 보이 샤넬백, 2.55백을 평균 4~5% 인상했다. 2.55 라지 플랩백의 경우 700만원에서 726만원으로 3.7%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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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측은 "제품 생산 비용 및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라 제품 가격을 올렸다"며 "가격 조정은 환율변동과 국가별 경제적 환경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특히 샤넬 같은 고가의 명품 브랜드들은 연례 행사처럼 가격을 매년 올리고 있다. 앞서 샤넬은 지난 5월 일부 품목의 가격을 올렸고, 지난해에도 5월과 9월, 11월 세 차례나 가격을 인상했다. 이번에 가격을 인상하면서 약 1년 새 다섯 차례나 가격을 올린 것.


구찌도 지난달 글로벌 가격 정책을 이유로 일부 여성슈즈, 여성의류 등의 가격을 평균 3% 인상했다. 지난해말 향수 등 일부품목을 제외한 대부분 품목 가격을 5~10% 인상한 데 이어 1년여 만에 가격을 또 올렸다.


프라다의 경우 지난 9월 인기 제품인 포코노 소재 버킷백(스몰)의 백화점 가격을 종전 115만원에서 124만원으로 9만원 올렸다. 7.8% 가격을 인상한 것. 앞서 프라다는 이보다 한 달여 전인 지난 7월30일 같은 버킷백 가격을 109만원에서 115만원으로 6만원(5.5%) 인상했다. 지난 6월11일에도 당초 104만원이던 것을 109만원으로 4만원(4.8%) 인상했다. 올 들어 벌써 세 번째 가격 인상으로, 버킷백만 104만원에서 124만원으로 19.2%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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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뷔통은 또한 지난 9월 악어·뱀 등 특피로 된 '이그조틱 레더 백' 중 일부 7개 이상의 악어 가죽 가방 가격을 10만~20만원가량 올렸다. 루이뷔통맨도 인기 벨트의 가격을 기존 65만원에서 95만원으로 46%가량 인상했다. 올 들어 세 번째 가격 인상이다. 에르메스 역시 매년 1월께 연례행사처럼 가방 가격을 올리고 있다. 올해 1월에도 린디, 가든 등의 가방 가격을 올린 바 있다.


한 소비자는 고가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에 대해 "제품 품질은 올리지 않으면서 가격만 자꾸 올리기에 급급한 것 같다"며 "반면 서비스는 점점 질이 낮아지고 있어 씁쓸하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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