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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국토의 18배' 남극 세계 최대규모 해양보호구역 지정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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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AMLR, 남극 웨댈해 보호구역 지정 논의에 中·러시아 등 반대…그린피스 "실망과 안타까움"

'韓 국토의 18배'  남극 세계 최대규모 해양보호구역 지정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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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남극에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보호구역을 지정하자는 제안이 최종 무산됐다.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24개국과 유럽연합은 2일(현지시각) 호주 호바트에서 열린 제37회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CCAMLR) 총회에서 남극 웨델해 보호구역 설정을 논의한 결과, 지정이 최종 무산됐다고 밝혔다.
웨델해 보호구역 지정을 위해선 CCAMLR 회원국인 24개 국가와 EU의 만장일치가 필요하다. 한국 등 22개 회원국은 보호구역 지정을 지지했지만 중국과 러시아, 노르웨이가 반대를 주장하면서 최종 무산됐다.

웨델해 보호구역 지정 안건은 구역 내에서의 과학적 목적을 제외한 모든 어업 및 인간 활동에 대해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CCAMLR에서 논의된 보호구역의 크기는 세계 최대인 180만㎢로, 한국 국토 면적의 18배에 달한다.

건강한 바다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기후변화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지만 현재까지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전체 바다의 5%도 되지 않는다.
각 국가에서 관할하는 배타적 경제 수역에 포함되지 않는 바다를 공해(公海)라고 부른다. 바다의 60%는 남극해와 같은 공해이지만, 아직까지 공해를 보호할 수 있는 법은 따로 마련돼있지 않다.

그린피스 관계자는 "웨델해 보호구역 설정이 무산된 데 대해 크나큰 실망과 안타까움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극해는 누구의 소유도 아닌 우리 모두에게 보호할 책임이 있는 공해"라면서 "대규모의 해양보호구역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 해양 조약을 지지할 것이며, 앞으로도 남극해를 포함한 바다를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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