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年30% 고성장 예고
내년 상반기 스마트팩토리 완공
2022년까지 1만7000대 판매목표
현지법인, 판매망 등 마케팅 주력할 듯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 HD현대 가 중국 로봇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중국 회사와 로봇을 생산할 합작사를 설립한 데 이어 마케팅 등을 진행할 현지법인을 설립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지주는 중국시장에서의 로봇사업을 총괄할 현지법인을 조만간 설립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중국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현지법인을 추가로 신설할 예정"이라며 "자본금 50억원 규모로 100% 자회사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9월 발표한 중국 하궁즈넝(哈工智能)사와 산업용 로봇 합자회사 설립과는 별개의 건이다. 중국 현지법인은 향후 로봇 본격 양산 시 판매망 확보나 마케팅 등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현대중공업지주가 중국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중국시장의 성장가능성이 세계에서 가장 크기 때문이다. 중국은 세계 1위 산업용 로봇시장으로 2020년까지 연간 30%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산업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산업용 로봇판매량은 전년 대비 58% 증가한 13만8000대로 전 세계 판매량의 36.3%를 차지했다. 특히 중국정부는 '중국제조 2025'를 통해 산업용 로봇을 10대 중점 발전 영역으로 지정, 집중 육성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4월 HD한국조선해양 에서 분리된 현대중공업지주는 로봇사업을 영위하는 사업지주회사다. 1984년 현대중공업 로봇사업팀으로 사업을 시작해 1995년 6축 다관절 로봇, 2007년 LCD용 로봇을 독자 개발하는 등 국내 1위 산업용 로봇기업으로 성장해왔다. 회사는 지난해 8월 공식 출범식을 통해 "2021년 매출액 5000억원의 세계 톱 5 로봇종합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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