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신탁社 그레이스케일 3Q까지 3억3000만달러 실적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가상통화(암호화폐) '약세장'이 계속되고 있지만 비트코인 펀드 등 투자 상품에는 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약세장 지속에도 중장기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레이스케일의 마이클 손넨샤인 이사는 "비트코인의 가격은 1년 내내 내려가고 있지만 더 많은 자본이 투입되는 것을 가로막지는 못했다"고 했다. 또한 그레이스케일에 유입된 자금은 대부분 비트코인 투자신탁에 집중됐지만 상품의 범위는 암호화폐 지수펀드 등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고 CCN은 전했다. 특히 3분기 유입 자산의 70%는 기관 투자자에서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최근의 경향과 일치한다.
하지만 이 같은 자금의 흐름은 아직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장에서 벗어나는 징후로 해석되고 있지는 않다.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비트멕스의 최고경영자(CEO) 아더 헤이즈는 현재의 '베어마켓'이 2020년 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지금 시장의 변동성 환경이 12개월에서 18개월까지 유지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앞으로 몇 달 동안 거래량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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