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께 나스닥 상장도 추진…"글로벌 금융기업 되겠다"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국내 '빅2' 가상통화거래소로 꼽히는 빗썸이 미국에 진출한다. 현지 핀테크(금융+기술) 기업과 손 잡고 증권형 가상통화거래소를 만들 예정이다.
미국에서 증권형 토큰 거래소를 구축하려면 SEC로부터 대체거래소(ATS)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한다. 라이선스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관련 기술력을 보유한 파트너사의 참여가 필수다.
증권형 토큰은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계약(일정 조건 충족시 자동으로 거래가 체결되는 기술)을 첨가한 증권이다. 부동산, 천연자원, 미디어 콘텐츠 등 자산을 토큰으로 유동화하고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에 따라 투자자에게 수익을 배분한다.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매매도 가능하다.
현재 시리즈원은 미국 비상장주식 거래시장 상장을 위해 관련 서류를 SEC에 제출한 상태다. 증권형 토큰 거래소가 구축되는 대로 내년 하반기 나스닥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상장이 된다면 빗썸은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첫 가상통화 거래소가 된다.
빗썸이 해외에 가상통화 거래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15일 빗썸을 운영하는 비티씨코리아닷컴은 홍콩 소재 자회사 BGEX를 통해 탈중앙화거래소 빗썸덱스(DEX)를 개장한 바 있다. 빗썸 관계자는 "향후 전 세계적으로 블록체인을 활용한 자산의 토큰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한층 더 발전시켜 글로벌 금융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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