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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시중에서 유통되고 잇는 수입 콩 사용 두부 제품 상당수에서 유전자변형생물체(GMO) 유전자가 검출됐다는 소식에 유전자변형식품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내년부터 유전자변형 감자 수입의 승인을 내줄 것이라는 소식에 이미 유전자변형식품 관련 논란은 뜨거워진 상태였다. 유전자변형식품의 안전성 논란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만큼, 논란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2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현권의원이 GMO 관련 시험기관인 정P&C연구소에 의뢰한 결과, 시중에 유통 중인 수입콩 사용 두부 8개 제품 중 7개에서 GMO 유전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서 콩 생산자 단체인 한국국산콩생산자협회가 마트 등에서 판매 중인 5개 수입 콩 사용 두부에 대해 국내 연구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GMO 검사에서는 5개 중 4개 제품에서 GMO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가뜩이나 유전자변형 감자 수입 이슈에 휩싸인 유전자변형식품 논란은 더욱 크게 불거지고 있다. 앞서 식약처가 미국 기업 심플롯이 지난 2016년 수입 승인을 신청한 유전자변형 감자, SPS-E12에 대해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년 2월 수입 승인을 내줄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전자변형식품 논란이 이어져왔다. 전 세계적으로 아직까지 유전자변형식품에 의한 피해상황이 구체적으로 보고된 것은 없지만, 유전자변형식품이 각종 질병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안전성 논란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실제 우리나라에 수입된 GMO 농산물의 양은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식약처에 의하면 지난 2013년 이후 지난해까지 우리나라에 수입된 GMO는 960만톤(t)을 넘는다. 농산물 자체로 들어오진 않았으나 물엿이나 전분, 과당 등 가공식품의 원료로 수입돼 식탁에 올라왔다. 이 GMO 제품들은 특정 식물의 유전자 중 병충해나 가뭄 등에 강한 유전자를 골라 삽입해 만든 품종들로 만든 농산물들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GMO 제품에 의한 피해사례는 보고된 것이 없다.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정부, 미국 의사협회(AMA) 등에서는 안전하다는 입장을 보이는 반면, '책임있는 기술연구소(IRT)', 그린피스 등 비정부단체들은 GMO가 발암위험, 생식기 장애, 면역체계 교란 등을 일으킬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러시아, 인도,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나라에서는 아예 GMO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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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계에서는 GMO가 안전하다는 의견이 좀더 우세한 상황이다.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NAS)는 지난 2016년 GMO가 인체 건강에 영향을 준다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여년간 수많은 사람들이 GMO를 섭취했음에도 건강을 해쳤다는 명확한 사례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역으로 아프리카나 남아시아 지역의 가난한 국가들에서는 빈곤 퇴치를 위한 연구로 대접받기도 한다.


다만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이 GMO 관련 특허 대부분을 쥐고 있는 다국적 거대 농업기업, 몬산토(Monsanto)에 의해 안전성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계속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6월 독일 바이엘사에 인수된 몬산토는 세계 GMO 특허의 90% 이상을 소유한 기업이며, GMO 관련 과학단체나 기관들의 연구비용도 대부분 몬산토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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