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올해 3분기 국내외 실적 발표 시즌의 최대 이슈 중 하나는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 업체 테슬라의 사상 첫 흑자 전환과 LG화학이 내놓은 기대 이상의 배터리 사업 부문 성적표였다.
LG화학 은 전기차 배터리를 포함한 전지 부문에서 1조7043억원의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거뒀다. 하지만 정작 더 눈길을 끈 것은 불과 2년 뒤인 2020년 배터리 사업만으로 10조원의 매출을 공언한 점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테슬라가 외형 성장뿐 아니라 이익을 내기 시작한 점과 사실상 글로벌 배터리 주문자생산(OEM)시장 1위 LG화학의 자신감 표출은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닌 전기차 상용화의 터닝 포인트로 봐야 한다”며 “모든 제조업 중에서 매년 5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배터리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전기차 가격의 50% 이상을 차지할 만큼 핵심 부품인 배터리의 수급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는 완성차와 OEM사 간의 합종연횡을 부추기고 있다. 이날 중국의 한 자동차 전문 매체는 “테슬라는 판매가 호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설립 이후 실질적인 이익을 거둔 적이 거의 없는 반면 테슬라의 유일한 배터리 공급 업체인 파나소닉은 엄청난 돈을 벌었다”면서 “모델S의 폭발적인 판매 호황으로 테슬라는 자체 배터리 슈퍼 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한편 새로운 배터리 합작 파트너를 찾아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테슬라가 한국의 배터리 3사와 이미 비즈니스 회동을 진행하고 있고 LG화학이 테슬라와의 합작 성과를 희망하며 좋은 가격과 납품 주기를 제공할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제조업의 유일한 효자 품목인 반도체처럼 ‘배터리’가 삼성·LG·SK 등 주요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부상한 만큼 후발 주자와의 갭(격차)을 벌려놓기 위한 골든 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배터리 OEM사 중 LG화학은 전 세계 1위 경쟁력을 보유한 회사로 배터리 원재료 확보에서부터 셀 생산까지 수직 계열화를 조기에 완성했다. 전기차 배터리의 대세로 기울고 있는 파우치형 배터리 제조에서도 독보적인 강점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SK이노베이션 은 후발 주자이지만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미래 주력 산업으로 삼고 모회사 SK그룹의 풍부한 자금력을 앞세워 기술력을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는 전기차시장이 크게 형성돼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기업이 글로벌 배터리 출하량 톱10 안에 3개사나 들어 있을 만큼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우리는 정부의 지원 분야에서 소외돼 있는데 최적기에 배터리 산업 육성이나 보호에 나서지 않으면 핵심 기술을 다른 나라, 다른 업체에 뺏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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