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해외직구 급성장…10월 거래액, 전년동월比 4배로↑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위메프는 지난 10월 해외 직접구매 상품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배로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위메프 해외직구는 관부가세를 모두 상품 가격에 포함시켜 명시된 가격 외에 고객이 부담해야 할 비용을 없앴다. 위메프는 또한 상당수 해외직구 상품을 무료로 배송하고 있다. 위메프 해외직구 상품 가격에 포함된 국제 배송비 역시 개인이 직접 해외직구를 할 때 부담하는 금액보다 상품에 따라 30% 이상 저렴하다.

해외 판매자들과의 적극적인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를 연동해 판매 상품을 늘린 것도 이용자의 호응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위메프 해외직구 상품 수는 지난 7월 대비 7배로 증가했다.

위메프에서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은 상품은 ▲LGㆍ삼성전자 UHD TV ▲애플 에어팟 ▲다이슨 무선 청소기 ▲샤오미 포코폰 등이다. 특히 애플 아이폰XS는 지난 9월 1차 판매국가 출시와 동시에 판매를 시작해 관심을 모았다.

이에 힘입어 10월 디지털 가전 거래액은 7월 대비 8.9배로 급증했다. 7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 개정의 영향이다. 해외직구 성공경험이 쌓이면서 OLED TV 등 가격대가 높은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도 크게 늘고 있다.

위메프 하송 부사장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특가상품을 지속 발굴하고, 관부가세와 배송비 부담을 최소화해 글로벌 기업보다 경쟁력 있는 해외직구 서비스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