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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SPC그룹, 파리바게뜨 3400개 가맹점에 서울페이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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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의 핵심공약 '서울페이'…12월부터 시범 시행
29일부터 가맹점 모집…파리바게뜨, 프랜차이즈업계 첫 도입
3400여곳 매장에 선봬…맥도날드·아모레퍼시픽 등과 협의 중

명동의 한 파리바게뜨 매장.

명동의 한 파리바게뜨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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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SPC그룹이 파리바게뜨 가맹점 3400여곳에 수수료 없는 지급결제시스템(간편결제 서비스)인 서울페이(제로페이ㆍ가칭)를 도입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핵심공약 중 하나인 서울페이는 영세 자영업자의 카드수수료 부담을 0%대로 낮추는 게 핵심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이 최근 서울시의 협의를 끝내고 서울페이를 파리바게뜨 가맹점에 도입하기로 했다. 파리바게뜨 가맹점 3400여곳이 대상이다. 이날부터 서울시가 12월 서울페이 시범시행을 위해 가맹점 모집에 나선 가운데 프랜차이즈업계와 협의한 첫 결과물이다.

서울페이는 결제과정에서 중간단계인 밴(VAN)사와 카드사를 생략해 0%대의 수수료가 가능하도록 한 결제 수단이다. 모바일 간편결제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판매자 QR코드를 인식하거나, 판매점 포스(POS)기로 구매자의 간편결제 앱을 스캔하면 구매자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돈이 이체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체 수수료는 은행들이 부담하고, 플랫폼 이용료는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사업자가 낸다. 이렇게 해서 수수료는 0원이 된다. 이용자에게는 결제비용의 40%를 소득공제로 인정하는 등 인센티브를 줄 예정이다. 즉, 소상공인에 대한 결제수수료가 제로화될 수 있도록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서 만들어나가는 결제 서비스다.
서울시는 지난 6월부터 영세 자영업자의 카드 수수료 부담을 없애겠다는 취지로 서울페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가맹점 모집에 사활을 걸어왔다. 연내 서울페이 도입을 위해선 가맹점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시민들이 자주 찾는 업소가 가맹점에 가입해야 서울페이가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외식 프랜차이즈 확보에 집중했다. 국내 1위 제빵 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를 보유한 SPC그룹이 참여하기로 하면서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서울시의 가맹점 모집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SPC그룹 관계자는 "파리바게뜨 3400여곳에 서울페이를 도입하기로 했다"며 "다만, 배스킨라빈스 등 에서는 서울페이가 안정적으로 정착하면 추이를 봐서 도입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페이를 통해 결제가 이뤄질 경우 연매출 8억원 이하 소상공인이 부담해야 할 수수료는 없다. 8억원 초과~12억원 이하 0.3%, 12억원 이상은 0.5%로 정해졌다. 기존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율이 0.8∼2.3%였던 것과 비교하면 소상공인들의 수수료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연 매출 5억원 이하의 사업자에게만 수수료 0%를 적용하려고 했다"며 "그러나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경우 매출에 비해 이익률이 낮아 매출 기준을 올렸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12월 서울페이 도입을 위해 가맹점 확보에 최대한 집중할 방침이다. 맥도날드, BBQ, 카페베네, 크린토피아 등 프랜차이즈를 비롯해 GS25, CU 등 편의점과 아모레퍼시픽 등과도 협의를 진행중에 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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