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3분기 전국 오피스텔 분양물량은 1만2814실로 지난해 같은기간(2만2414실)보다 4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3분기(1만8595실)에 비해서도 32% 감소한 것으로 남은 4분기도 1만632가구(예정치 포함)에 그쳐 지난해 같은기간(2만347가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파악됐다.
거래량이 늘어난 가운데 분양물량은 감소함에 따라 오피스텔 상품 희소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특히 9·13 대책 여파로 갈 곳 잃은 시중 유동자금이 수익형 부동산 시장으로 이동해 올 공산이 커 오피스텔 활황장이 열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매매시장 선행 지표로 여겨지는 부동산경매 시장에서는 오피스 또는 오피스텔 물건을 뜻하는 업무시설 낙찰이 잦아지고 있다. 부동산태인 등 경매업계에 따르면 전국 업무시설 낙찰률(낙찰건수/경매물건수X100) 은 올해 1월 23.65%에서 올 9월 33.12%로 9.47%p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오피스텔은 건축법 적용을 받는 비주택 건물로 주거용이라 해도 주택수 산정에 포함되지 않아 새로 시행되는 규제와 무관하다"며 "최근 시장 상황과 맞물려 수요가 늘어날 수 있지만 정작 분양 물량이 많지 않아 일부 지역에서는 공급 우위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4분기 오피스텔 신규 분양 물량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입지에 따라 수익에 큰 차이가 나는 수익형 부동산인 만큼 유명 랜드마크 인근에 지어지는 현장으로 눈길이 쏠린다.
한양산업개발은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 '타워더모스트 광안 오션스위트'를 11월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18층, 전용면적 21~24㎡, 총 653실 규모다. 부산 센텀시티에서 차량 10분 거리에 위치하며 광안리 해수욕장이 가까워 광안대교와 수영만 조망이 가능하다.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를 도입해 룸크리닝·세탁물위수탁·카쉐어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로비 내 비즈니스 라운지와 펫그루밍(반려동물 목욕실), Co-Living house(공유공간), 광안리 불꽃축제 및 광안대교 야경을 볼 수 있는 루프탑 시설 등 입주민 커뮤니티가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강동구 천호동에서 '이안 강동 컴홈스테이' 오피스텔이 11월 분양한다. 총 654실 규모로 조성되며 1차 378실, 2차 276실로 나눠 분양된다. 지하철 5·8호선 환승역인 천호역과 5호선 강동역 등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경기도 성남시에서는 판교 알파돔시티 7-1·17블록 '힐스테이트 판교역' 오피스텔이 11월 분양 예정이다. 총 584실 규모로 조성되며 인근에 현대백화점, 아브뉴프랑 등 쇼핑시설과 각급 학교가 위치했다.
인천에서는 중구 선린동에 '인천역 코아루 센트럴시티' 오피스텔이 11월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29층, 총 899실 규모로 조성되며 제2외곽순환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서해대로 등 광역 교통망을 누릴 수 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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