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급' 대림동 현대3차, 리모델링 본격화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서울 내 리모델링 추진 단지 중 1000가구 이상의 대어급인 대림동 현대3차 아파트가 리모델링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현대3차 주민들은 최근 총회를 열고 리모델링 추진위원회 설립안을 통과시켰다. 이들은 조만간 소유주 대상 공개모집을 통해 추진위원을 구성한 후 시공사 선정과 조합설립 등의 절차를 진행 할 계획이다. 현대3차 한 주민은 "총회에 예상보다 많은 100여명이 넘는 주민들이 참석했다"며 "리모델링 열기가 뜨거운 만큼 앞으로 추진위 인가 등 사업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로 준공 21년째인 현대3차는 리모델링 가능 연한(15년)을 훌쩍 넘겼다. 올해 초 재건축 규제가 강화되고 리모델링 붐이 일자 주민들 사이에서 리모델링 여론이 확산됐다. 주민들은 지난 4월 서울시가 올해 처음 시행한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단지'에 응모했으나 최종 후보지 7곳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후 리모델링 열기가 한풀 꺾이는 듯 하다가 주변 신길뉴타운 등의 브랜드 아파트 가격이 상대적으로 크게 오르자 다시 사업 열기가 고조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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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현대3차는 주변 아파트 대비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현대3차 전용면적 84.89㎡의 가장 최근 거래는 지난 8월18일로 6억6500만원에 매매됐다. 연초 보다 1억원 안팎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인근 영등포푸르지오는 2억원 가까이 상승했으며 신도림4차e편한세상과 신도림동아3차 등은 1억5000만원 넘게 올랐다. 영등포구 A공인중개소 관계자는 "현대3차는 신도림 역세권 아파트임에도 그간 시세 상승폭이 낮았다"며 "하지만 포스코와 HDC현대산업개발 등 대형 건설사가 리모델링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만큼 분위기가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현대3차 주민들은 리모델링과 함께 아파트명 변경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주민들은 '영등포아이파크' 등 지역명과 아파트 브랜드 이름을 결합한 형태로 아파트명의 변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3차와 같은 영등포권 내에선 영등포 대우드림타운과 문래 현대홈타운이 각각 '영등포푸르지오'와 '문래힐스테이트로' 명칭이 변경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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