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싱크·춤 입히는 동영상 인기에 페이스북도 가세
25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노래에 립싱크를 하거나 춤을 추는 모습을 찍어서 공유할 수 있는 동영상 앱 '라쏘(Lasso)'를 개발중이다.
테크크런치는 전현직 페이스북 직원의 발언을 인용해 페이스북의 비디오&와치 팀이 프로덕트 디자이너 브라디 보스의 주도 하에 10대들을 겨냥해 '틱톡'을 본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디 보스는 앞서 페이스북 TV 앱과 '헬로우'라는 앱을 개발한 바 있다.
틱톡은 이용자가 음악 립싱크를 하거나 애니메이션 같은 필터를 이용해서 자신만의 동영상을 제작해 공유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로 월 이용자 수가 5억명에 달한다. 틱톡을 개발한 바이트댄스는 중국의 인공지능(AI) 기술기업이다. 바이트댄스는 지난해 11월 미국 10대들에게 인기가 높은 립싱크 동영상 앱 '뮤지컬리'를 인수, 지난 8월 틱톡과 뮤지컬리 서비스를 통합시켰다.
페이스북은 2016년부터 10대를 겨냥한 음악 앱을 출시하기 위해 '뮤지컬리'를 연구해왔다. 미국 10대들 사이에서 페이스북의 인기가 식고 월 사용 비율도 2016년 봄 기준 60%에서 최근 36%로 감소했다. 페이스북이 라쏘를 출시하는 것은 10대들이 좋아하는 기능을 페이스북에 추가하기보다는 아예 페이스북 브랜드를 뗀 독립 앱을 출시하는 것이 더 나은 접근방식이라고 판단한 결과다.
테크크런치는 "페이스북이 여러 독립 앱으로 청소년 이용자들을 겨냥했지만 여러 차례 실패했고 스냅이나 유튜브 같은 서비스들이 시도하지 않은 립싱크 동영상 앱을 통해 페이스북이 중국 바이트댄스에 도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