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관은 대형 오픈마켓의 협력을 요청하는 등 위조상품 단속에 적극적으로 나서고는 있으나 온라인의 익명성과 판매의 용이성을 악용하는 사례가 늘어 속수무책이다. 실제 특허청 통계에 따르면 2012년 4870건이었던 온라인 위조 상품 단속 건수는 해마다 증가해 2017년 6546건으로 집계됐다. 정품 가격으로 환산했을 때 3585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온라인 거래의 위조 상품이 증가할수록 중고 위조 상품을 구매할 확률도 자연스럽게 증가해 중고상품 소비자를 위협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서비스는 ‘클로젯’이다. ‘클로젯’은 리본즈 개인 회원끼리 빈티지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는 일종의 플리마켓이다. 기존의 오픈마켓과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리본즈의 한끝, 진·가품 감정 서비스가 더해졌다. 갈수록 정교해지는 가품 수준은 전문가가 아니면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고 명품 중고거래에서 진·가품 여부는 구매자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리본즈는 자체 진·가품 감정팀인 아틀리에의 검수를 거쳐 진품 판정을 받은 빈티지 상품만을 판매할 수 있게 하는 ‘가짜 거름망’ 역할을 한다.
또한, 리본즈는 직접 중고상품을 매입해 판매한다. ‘클로젯’과 같은 방식으로 아틀리에 팀의 진·가품 감정을 거친 진품만을 매입하고 있으며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리본즈 자체 개런티 카드가 발급된다. 이 때문일까,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6시 반에 업데이트되는 리본즈 빈티지 마켓 상품들은 마켓 오픈 10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품절되곤 한다.
리본즈코리아 하동구 대표(41)는 “참 감사한 일”이라며 “고객들의 믿음을 방증하는 결과라고 생각하다”고 밝혔다. 또한, “온라인 중고명품 거래 수는 증가하지만 정작 고객들의 신뢰 거래를 보증하는 채널은 막상 없는 것 같아 ‘클로젯’과 명품 매입 및 판매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이용수 기자 m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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