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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블로그·카페 접속 6일째 차단…'브이라이브'도 막히나

최종수정 2018.10.22 11:17 기사입력 2018.10.2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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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브이 라이브'도 차단된 서비스로 분류돼
현지에서는 "판빙빙·마윈 관련 글 때문" 추측 무성
카카오톡·라인은 4년째 먹통…중국 사업 확대에 비상

中 블로그·카페 접속 6일째 차단…'브이라이브'도 막히나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네이버 블로그와 카페 접속이 중국에서 차단된 후 네이버의 동영상 서비스 '브이 라이브(V live)'마저 추가 차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중국의 인터넷 검열ㆍ차단 현황을 감시하는 '그레이트파이어'에 따르면 브이 라이브의 중국 내 모바일 사이트가 차단된 상태로 표시되고 있다. 브이 라이브는 국내외 스타들과 크리에이터 등이 실시간으로 방송하는 동영상 플랫폼으로 중국과 동남아 등 글로벌에서 인지도가 높은 서비스다.

앞서 16일 시작된 네이버 블로그ㆍ카페 접속 차단도 이날까지 6일째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중국은 서비스를 차단한 이유에 대해서 설명해주지 않고 있다"며 "한국 정부에 중국에서 일부 서비스 접속이 막혔다는 사실은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정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네이버에서도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고 중국 정부에서 조치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로선 확인할 방법이 없다"며 "중국 내 한국 대사관을 통해 중국 정부에 공식 문의하려고 한다"고 했다.

정부와 기업 양쪽에서 접속 차단 현황을 들여다보고는 있지만 뾰족한 대책은 나오기 어려울 전망이다. 2014년 이후 4년째 차단 상태가 지속 중인 카카오톡이나 라인 등 메신저 서비스의 경우에도 차단 배경을 짐작할 뿐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못했다. 카카오톡과 라인의 경우엔 '테러 정보를 유통하는 수단으로 활용돼 접속을 차단했다'는 중국 정부의 입장이 차단 한달 후 전해진 바 있다.

이번 네이버 서비스 접속 차단 역시 중국 정부의 심기를 건드렸기 때문 아니냐는 관측이 현지에서 지배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배우 판빙빙 이슈나 마윈 알리바바 회장 퇴임에 정부 고위층이 연루돼 있다는 게시물이 네이버 블로그ㆍ카페에 공유됐기 때문이란 것이다.

중국 정부의 특정 인터넷 서비스 차단이 한국 기업에만 국한된 건 아니다. 이미 구글을 비롯해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글로벌 서비스들이 모두 막혀있는 상태다. 중국 현지인이나 교민들은 VPN(가상사설망)을 활용해 우회 접속하고 있다.

카카오톡에 이어 네이버의 주력 서비스들마저 중국에서 연이어 차단됨에 따라, 이들 기업의 중국 시장 공략에도 빨간불이 들어오게 됐다. 네이버의 경우 글로벌 서비스인 브이 라이브와 웹툰 등으로 중국 이용자들을 공략했고 나름 성과를 내왔으나 이번 접속 차단이 장기화될 경우 장기적 사업 유지에 차질도 우려된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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