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코펜하겐에서 라스무센 총리와 정상회담 가져
[코펜하겐=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P4G 정상회의 참석차 덴마크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0(현지 시간) 라스 뢰케 라스무센(Lars Løkke Rasmussen)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방안과 한반도 및 유럽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두 정상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코펜하겐 시내 크리스티안보르 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덴마크 공동언론발표문’도 채택했다.
양 정상은 양국이 앞으로 협력의 여지가 크다는 점에 공감했다.
아울러 2019년 수교 60주년이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특히 2019년 양국 간 ‘상호 문화의 해’를 통해 양국 관계가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 양국 간 전통적 우호협력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이를 위해 과학기술, 재생에너지·순환경제·녹색성장, 북극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국의 조선·해운업계가 핵심 파트너로서 협력해 오고 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 친환경선박, e-네이게이션 등 분야에서도 협력을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또한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지역 및 국제정세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제3차 남북정상회담 등 최근 한반도 평화 구축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덴마크 정부가 계속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라스무센 총리는 한반도 상황의 진전을 환영하고, 우리 정부의 정책과 노력에 대해 전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라스무센 총리는 브렉시트, 우크라이나 사태, 난민문제 등 최근 주요 유럽 정세에 대해 소개하면서, 우리 정부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코펜하겐=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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