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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규제 리스크로 단기 주가 방향성에 보수적 시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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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규제 리스크로 단기 주가 방향성에 보수적 시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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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Alphabet)에 대해 정부 규제 위험이 존재하는 만큼 단기적으로 주가 방향성에 대해 보수적인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구글은 오는 29일부터 유럽에서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 Gmail, 구글맵, 유튜브 등 구글의 앱 사용에 대해 사용료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요금 수준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지난해부터 유럽연합(EU)과 구글의 마찰은 다양한 형태로 지속되고 있다”며 “마찰의 본질이 구글의 조세회피에 있고, 현재 한국을 포함해 각국 정부의 과세 논의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된 정부 리스크에 대해선 당분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진투자증권은 현 시점을 규제 리스크에 유의해야 하는 시기라고 평가했다. 7월 EU의 과징금 부과 이후 구글의 주가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 연구원은 “올해 이후 인터넷 기업들의 비용증가 이슈와 유럽·인도·한국 등 여러 국가에서의 규제 리스크가 여전히 상존해 있는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로는 구글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인터넷 기업들의 주가 방향성에 대해서는 다소 보수적인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밸류에이션은 4분기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1.5배로 지난해 이후 평균치인 20.3배 대비 소폭 높은 수준에서 형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구글의 중국 재진출 추진에 대해선 피할 수 없는 일이지만 재진출을 하더라도 현재의 검색시장 판도를 뒤집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7일 구글의 최고경영자(CEO) 선다 피차이가 중국용 검색엔진의 개발인 드래곤플라이 프로젝트의 존재를 인정했다. 드래곤플라이 프로젝트는 구글이 중국 검색시장에 재진출하기 위해 중국의 검열 기준에 맞춘 검색엔진을 개발해온 프로젝트다. 정 연구원은 “이러한 정황상 구글이 중국시장에 재진출하는 것은 시기의 문제는 있겠으나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구글이 중국에서 철수하기 전인 2010년 초까지 중국에서 구글의 검색시장 점유율은 바이두에 이어 약 35%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되지만 지난해 이후 중국시장은 바이두가 65%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구글이 재진출한다고 해도 단기간에 이러한 판도를 뒤집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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