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및 대형 투자자의 자금 안정적 유입 발판 마련 전망돼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세계 최대 투자 은행으로 꼽히는 골드만삭스가 기관투자자의 가상통화(암호화폐)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전자지갑 서비스에 1500만달러(약 170억원)를 투자한다. 기존 금융시장의 '거인'들이 블록체인 및 가상통화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커스터디 서비스는 대형 투자자나 기관의 돈을 관리하는 서비스다. 지난 2013년 가상통화 전자지갑 및 블록체인 보안업체로 출발한 비트고는 현재 50여개 국가에서 300개 이상의 기업 고객을 두고 있다. 매달 비트고에서 관리되는 가상통화 거래는 150억달러에 달한다.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 업비트, 코빗 뿐만 아니라 판테라, SBI홀딩스 등도 비트고의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지난달에는 미국 사우스다고타주 정부로부터 정식으로 가상통화에 대한 자산 관리업체 자격도 얻었다.
블룸버그는 비트고가 이번 투자를 통해 총 7000만달러를 유치할 것으로 내다봤다. 새로운 유형의 자산인 가상통화를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비트고가 덩치를 키우고 시장에 안착한다면 전통 금융기관 및 대형 투자자들의 자금을 가상통화 시장에 끌어들이는 통로가 마련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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